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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여행7

[중국 광저우] 믿는 구글지도에 발등 찍혔다! 천주교 성당 찾아 삼만리 - 광저우 가볼만 한 곳 내가 아무리 길치라고 하지만 구글 지도 상에는 분명히 이 근처가 확실한데, 건물을 끼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자 횅한 공터밖에 나오지 않았다. 성당은커녕 십자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골목을 돌아 나와, 다시 큰 길가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찾아 헤매다 결국 포기하고 완랑광창 방향으로 향했다. 완링광창을 지나 이더루를 따라 걷는데, 오른쪽 편에 순간 카톨릭 성당이 나타났다. 내가 그토록 찾아 곳이었다! 구글 지도에서 예수성심주교좌당(耶稣圣心主教坐堂)으로 찾으면 나처럼 한참을 헤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실제 위치는 바로 이곳이었던 것이다. 해외여행에서는 구글 지도를 의지하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셈이다. 광저우의 천주교 성당은 영어로 'Sacred Heart of.. 2019. 12. 20.
[중국 광저우] 북경로 수타 천춘펀(陈村粉) 맛집 '지띠펀(及第粉)' 밤새 비가 내렸다. 빗소리에 잠이 깼다. 서둘러 외출 준비를 마치고, 무작정 호텔을 나섰다. 출근을 서두르는 인파에 섞여 광저우의 번화가, 북경로보행자거리를 걸었다.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가게 문을 연 곳을 찾아 헤맸지만, 이른 아침부터 가게 문을 연 곳은 많지 않았다. 중산5로(中山五路)을 따라 걷는데, 몇 안 되는 오픈한 음식점 중에서 유리창 너머로 한 사람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에서 왠만한 음식점은 요리사가 직접 수타면을 만드는 게 여전히 일반적이다. 한국에서는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물끄러니 바라 보니, 천춘펀(陈村粉)이란 면을 만드는 중이다. 천춘펀은 중국 광동식 면으로 넓적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음식점의 이름은 광동식 프렌차이즈 지띠.. 2019. 6. 20.
[중국 광저우] 시가지 화청대로(花城大道) 샤오미 매장, '에이닷 프로' 구매 후기 한동안 롯데인터넷면세점의 장바구니에 삼성 갤럭시 버즈를 담아놓고 구매를 망설였다. 평소 음악을 즐겨듣는 편이 아니라서 실생활에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호기심에 큰 마음먹고 구매할라치면 검정색 재고가 없다. 이렇게 몇 개월째 갈팡질팡하는 사이, 중국 광저우에서 쇼핑하던 중에 삼성 체험관 들렀다. 관심거리는 단연 갤럭시 버즈다. 가격은 999위안, 한화로 17만 원 상당이다. 당연히 롯데인터넷면세점보다 비싼 뿐더러 불행 중 다행히 이곳 매장에도 검정색 재고가 없단다. 갤럭시 버즈는 나하고 인연이 아는 듯싶다. 그러던 차에 샤오미 매장에 들렀다. 광저우에는 샤오미 매장이 많다. 예전에는 뤄강구(萝岗区) 완다광장점을 다녀왔는데, 이번에 다녀온 곳은 화청대로의 샤오미 매장이다. 여행 다니면서 일회용 면도.. 2019. 6. 18.
[중국 광저우] 줄서서 먹는 북경로 인기 빵집 '바오스푸(鲍师傅)' 베이징루 번화가에 새로 오픈한 ‘바이스푸’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페이스트리(Pastry) 프렌차이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빵집은 베이커리(Bakery)인데, 그럼 페이스트리는? 사실 좀 헷갈린다. 어쨌든, 점심을 먹으러 베이징루를 지나가는데 긴 줄에 놀라 잠시 발길을 멈춰 섰다. 메이 플라워 플라자(MAY FLOWER PLAZA) 건물 1층에 광저우 두번 째로 정식 오픈한 바오스푸는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은 듯 줄서서 먹을 만큼 인기다. 대체 그 맛은 어떨까. 호기심을 자극했다. 맨 뒷줄에 서서 기다렸다. 내 뒤에 줄을 서 있는 한 아주머니가 주저하듯 내게 말을 걸어와 당황했는데, 내 몫까지 돈을 줄 테니 대신 사 달라는 것이었다. 외국인이라고,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고, 연신 거절했는데도 자꾸 똑같.. 2019. 6. 16.
[중국 광저우] 천년의 고찰, 육용사(六榕寺) 탐방 후기 중국 광저우 육용로에 위치해 있는 육용사. 호텔에서부터 중산5루(中山五路)를 따라 산책삼아 육용사를 찾아갔다. 광저우 지하철 공원앞(公元前) 역에서 육용사까지의 거리는 800미터 남짓.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지나가는 길에 인민공원(人民公园)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공원을 가로질러 걷는다. 비가 내린 덕분에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이른 아침, 공원 정자에 모여 앉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이 많다. 인민공원을 거쳐 육용사로 건너가려고 했으나 지에팡베이루(解放北路) 중간에는 건널목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중산5루로 내려 가, 건너목을 건너 육용사로 향한다. 육용사 표시가 보이고, 안쪽 길목으로 들어서자 육용로에는 불교 관련 상점이 많이 있다. 불상과 호로박, 여러 부적 등을 판매한다.. 2019. 6. 14.
[중국 광저우] 광동민간공예박물관 '천자츠(陈家祠)' "여권 꼭 챙겨가세요!" 청대 권위 있는 건축물 중의 하나로 중국중점문화보호재로 지정된 중국 광저우의 천자츠는 ‘광동민간동예박물관’이다. 한자로는 진가사(陳家祠)로 읽는다. 옛 진씨서원(陈氏书院)의 자리로, 현재는 도자기를 비롯해 자수, 조각, 칠기 등 다양한 민간 공예품을 수장하고 있다. 광저우 지하철 1호선 천자츠 역 D출구로 나오면 광장 중앙에 구사류방(古祠流芳)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너머로 주차장과 천자츠가 보인다. 매표소는 D출구 오른쪽 편에 위치해 있다. 입관시간은 오전 8시 30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입장료는 10위안이다. 평소 해외여행을 다닐 때 분실을 우려해 여권은 호텔에 두고 다니는데, 입장권을 구매하려고 10위안을 내밀자, 여권이 필요하다는 거 아닌가! 여기까지 와서 그냥 허탕 치고 돌아갈 순 없는 .. 2019.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