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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여행6

[중국 칭다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타이동 맛집 ‘양궈푸 마라탕(杨国富麻辣烫)’ 적당히 앉아서 먹을 만한 음식점을 찾느냐고 타이동(台东)을 한참을 해집고 다녔다. 오전에 칭다오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을 다녀온 터라 많이도 걸었다. 더 이상 옴짝달싹하지 못할 정도로 다리가 아팠기 때문에 거의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아무 음식점이라도 들어가려고 했을 때 우연찮게 발견한 ‘양궈푸 마라탕(杨国富麻辣烫)’. 유독 중고등학생이 많이 앉아 있었는데, 일반 중국 로컬 음식점인 듯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카운터 바로 옆에 신선 냉장 코너가 있었고, 온갖 식재료가 진열되어 있다. 대충 눈치밥으로 알아차렸다. 집게와 커다란 통을 들고 신선 냉장 코너에서 자신이 원하는 식재료를 골라 담아 카운터에 갖다주면 자기가 원하는 마라탕을 만들어 주는, 이른바 커스텀마이징 마라탕이었던 것이다. 식재료는 다양하다. 야.. 2019. 3. 30.
[중국 칭다오] 길거리 음식 천국, 타이동보행거리(台东步行街) 야시장 칭다오의 타이동(台东)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에 해당하는 쇼핑 1번가다. 동쪽으로 연안삼로(延安三路)에서부터 서쪽으로 서지위해로(西至威海路)에 이르기까지 1,000여 미터에 달하는 타이동보행거리에는 완다광창(万达广场)를 비롯해 월마트 등 유명한 쇼핑센터가 입점해 있고, 골목마다 특색 있는 상점과 음식점이 즐비해 있다. 타이동보행거리 자체가 하나의 아트 갤러리를 연상시킬 만큼 양측 건물 벽면에 그려진 벽화가 유명해 볼거리가 많다. 까르푸 앞 푸샨수어(浮山所) 버스정거장에서 232번 버스를 타고 타이동으로 이동했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질 무렵이라 교통 체증이 심했다. 워낙 교통 체증이 심한 구역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건데, 그래도 칭다.. 2019. 3. 23.
[중국 칭다오] 운소로미식거리 해도어촌(海岛渔村), 해산물 파티! 중국 칭다오의 운소로미식거리는 민장로(闽江路)와 운소로(云霄路), 이 두 길을 중심으로 횟집과 마사지숍이 밀집된 거리에요. 신선한 해삼물을 국내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이 유독 즐겨 찾는 곳 중의 하나죠. 그래서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어설픈 한글 간판을 걸어 놓은 음식점도 더러 있어요. 운소로미식거리는 5.4 광장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까르푸에서도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라오산에 막 다녀온 직후였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도저히 걸어갈 엄두가 안 나서 까르푸 앞에서 택시를 타고, 택시 기사에게 “운소로미식거리(云霄路美食街)”라고 얘기하자, 택시 기사가 너무 가깝다며 짜증을 냈을 정도여서 조금 무안해졌죠. 몇 블록을 달렸을까, 택시에 바로 내렸어.. 2019. 3. 1.
[중국 칭다오] 산동성의 유명 수제만두 점문점 '삼합원물만두(三合园水饺)' 삼합원물만두는 1939년에 개업한 수제만두 전문점이에요. ‘삼합원’이란 상호명은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에서 따왔다고 해요. 산동성 연태시의 한 번화가에서 시작한 삼합원은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하고 만두소와 만두피의 연구를 거듭해 만두왕이란 명성을 얻었죠. 1999년 1얼 1일에는 칭다오 시에 5개의 분점을 냈는데, 중국요리협회에서 ‘중국 산동요리 맛집’으로 인증되었을 만큼 칭다오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점 중의 한 곳이에요. 바이두 지도에서 삼합원물만두를 검색하면 칭다오시에는 현재 4개 분점이 있는데, 이 중 한 곳은 칭다오의 상징, 잔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잔교를 둘러보고 중산로를 따라 걸으며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삼합원물만두로 이동했어요. 매장 규모는 대륙의 스.. 2019. 2. 28.
[중국 칭다오] 지하철, 버스, 택시 대중교통 이용 요금 중국 칭다오 자유여행 첫날, 지하철 2호선 푸샨수어(浮山所)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3호선 칭다오(青岛) 역으로 이동했어요. 칭다오의 상징인 잔교를 둘러보기 위해서였죠. 칭다오 지하철의 상징은 Qingdao의 대문자 Q를 차용해 지하철 입구와 파도물결을 결합한 형상이라고 해요. 또 녹색은 환경보호를 고려한 대중교통이라는 걸 함축하고 있다고 하니, 해변도시의 특성을 잘 살린 디자인인이라고 생각되요. 제가 즐겨 이용하는 서울의 지하철은 어떤 함축적인 의미가 있는지 잠시 생각해봤죠. 칭다오 지하철의 요금은 거리 비례에 따라 달리져요. 푸샨수어 역에서 칭다오 역까지 지하철 요금은 3위안인데요, 3위안이면 한화 490원 정도하죠. 우리나라 지하철 요금도 많이 저렴한 편인데, 칭다오의 지하철 요금은 반 가격밖에 안 .. 2019. 2. 26.
[중국 칭다오] 칭다오 랜드마크 잔교(栈桥), 지하철 타고 출발! 칭다오 자유여행의 첫 목적지는 잔교에요. 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바로 지하철을 탔죠. 잔교는 칭다오의 랜드마크로 칭다오 만에 위치해 있어요. 지하철 3호선 칭다오(青岛) 역에서 내려 잔교 가는 방향 표시를 따라 G 출구로 올라가면 되요. 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곧이어 해수욕장이 나타나는데, 먼발치의 잔교가 은은한 안개로 감싸여 있어 아스라이 바라다 보였어요. 한낯의 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인파와 썰물로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의 바위틈에서 조개를 캐는 인파로 북적였어요. 날씨는 화창했고, 바닷바람은 시원했어요. 해수욕장으로 내려가 바윗더미를 껑충껑충 건너 뛰며 바다 구경을 했어요. 아마 잔교가 없었다면 그냥 부산의 어느 한 해수욕장을 걷는 기분인 것 같았어요. 해수욕장을 걷다보니, 어느.. 2019.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