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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hina

[중국 칭다오] 길거리 음식 천국, 타이동보행거리(台东步行街) 야시장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3. 23.

 

칭다오의 타이동(台东)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에 해당하는 쇼핑 1번가다동쪽으로 연안삼로(延安三路)에서부터 서쪽으로 서지위해로(西至威海路)에 이르기까지 1,000여 미터에 달하는 타이동보행거리에는 완다광창(万达广场)를 비롯해 월마트 등 유명한 쇼핑센터가 입점해 있고골목마다 특색 있는 상점과 음식점이 즐비해 있다타이동보행거리 자체가 하나의 아트 갤러리를 연상시킬 만큼 양측 건물 벽면에 그려진 벽화가 유명해 볼거리가 많다

 

 

 

 

 

 

 

 

 

 

 

 

 

 

 

 

 

까르푸 앞 푸샨수어(浮山所) 버스정거장에서 232번 버스를 타고 타이동으로 이동했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질 무렵이라 교통 체증이 심했다. 워낙 교통 체증이 심한 구역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건데, 그래도 칭다오의 러시아워를 몸소 체험했다는 데 의의를 두자.

 

 

 

 

 

 

 

 

밤이 도시를 찾아왔다. 어둑어둑해지자 타이동보행거리는 별처럼 반짝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오늘은 TGIF, 금요일 저녁이 아니던가! 어느 나라든지 금요일 밤에는 청춘이 뜨겁게 달라오르기 마련이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수많은 인파가 타이동 야시장을 찾았다. 특히 저녁이 되면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먼저 눈으로 즐기고,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귀로 활기차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취하고, 입으로 행복을 느끼는 이른바 오감을 모두 만족할 수 있었다

 

 

 

 

 

 

 

 

 

 

 

 

 

 

 

 

 

 

 

 

 

 

 

 

우리도 그 틈바구니에 끼어 금요일 밤을 만끽했다. 우리는 길거리 음식 중 무난한 문어 꼬치구이와 닭꼬치 등을 먹었다. 아쉬워하며 야시장을 벗어나려는 하는데, 뭔가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남매가 알콩달콩 소꼽장난하는 것처럼 면요리를 팔고 있었다. 잠시 농담을 주고 받았는데, 어떤 얘기를 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여행지에서 만난 이런 인연은 꽤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마사지숍이었다. 바이두 지도에서 검색한 타이동 주변의 마사지숍은 거의 망했다. 타이동보행거리를 수없이 헤매고 다녔지만 결국 제대로 된 마사지숍을 찾지 못했다. 다리만 더욱 혹사할 따름. 타이통보행거리를 조금 벗어나면 허름한 마사지숍이 있긴 했지만, 선뜻 들어갈 분위기는 아니었다. 타이동보행거리은 늦은 새벽까지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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