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횟수 50회를 간신히 채우며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회원으로 승급했다. 지난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을 뻔질나게 타고 돌아다녔지만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단거리 여행이 주위였기 때문에 마일리지를 얼마 쌓지 못했다. 유럽이나 미주 같은 장거리 여행객들에게는 비교적 쉽게 다이아몬드회원으로 습급될 수 있었을 텐데, 나는 오로지 탑승 횟수를 조금씩 늘려가며 다이아몬드회원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부득이하게 아시아나항공을 탑승하지 못하고 타 항공사를 탄 경우도 있었다. 또 마일리지 적립이 되지 않은 아시아나항공 특가항공권을 탄 적이 있는데, 탑승횟수가 카운트되지 않았다. 그럴 줄 알았으면 아주 조금 더 여행경비를 보태서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즉 탑승횟수가 카운트되는 항공권으로 발권했을 텐데 아쉬웠다. 그리고 중국 청두와 베트남 하노이는 그동안 야금야금 모은 마일리지로 항공권으로 구매해서 탑승횟수로 인정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지난 2년 동안 최소 30차례 이상은 해외를 들락날락거린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회원이 되었다고 특별한 혜택이 있는 건 아니다. 전용 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의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하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우선 대기예약이나 추가 수화물 같은 혜택이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우수회원 혜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칭다오 류팅공항에서 OZ318편을 탑승했는데,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골드회원 전용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마쳤다. 골드회원일 때에도 이용 가능했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역시 줄을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리했다. 골드회원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면세점에서 잠시 쇼핑을 한 뒤 곧바로 비즈니스 라운지로 이동했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아침을 해결할 생각으로 일부러 아침 식사를 먹지 않고 기다렸는데, 내 기대와는 달리 중국 칭다오 류팅공항의 비즈니스 라운지는 먹을 만한 게 없었다. 신라면과 과자류, 그리고 음료수가 전부였다. 3박 4일 동안 중국음식만 먹었기 때문에 신라면은 꿀맛이었다. 혹시 이걸 노린 건 아닐까?
예전처럼 자주 해외를 다닐 수는 없게 되었지만 이제 겨우 간신히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회원에 승급되었으니 이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누릴 수 있다록 올해에도 부지런히 해외를 다녀야겠다.
'Travel > Ch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광저우] 기업은행 휙서비스, 중국 위안화 환전 (0) | 2019.04.03 |
---|---|
[중국 칭다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타이동 맛집 ‘양궈푸 마라탕(杨国富麻辣烫)’ (0) | 2019.03.30 |
[중국 칭다오] 길거리 음식 천국, 타이동보행거리(台东步行街) 야시장 (0) | 2019.03.23 |
[중국 칭다오] 타이동(台东) 핸드폰 판매점, ‘D.PHONE(迪信通)’ 삼성, 화웨이, 오포 최신 핸드폰 구경 (0) | 2019.03.19 |
[중국 칭다오] 칭다오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의 모든 걸 알려주마! 티켓 종류에서부터 입장료, 할인 혜택까지 총정리 (0) | 2019.03.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