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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8

[일본 후쿠오카] 규슈산 흑모와규 맛집 '나카스 친야' 갈비덮밥 나카스 강변 일대에는 후쿠오카 맛집이 밀접해 있는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나카스 친야(中州ちんや)는 정육점으로 쌓아온 경험을 통해 엄선한 규슈산 흑모와규만을 고집하는 규슈식 스키야키 노포다. 창업한 이래 60여 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예전의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나카스가와바타 역에서 나카스 친야까지 걸어서 3분 정도 걸린다. 나카스 강변의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하며 점심을 먹으러 나카스 친야로 향했다. 가게의 명성을 말해주듯 여러 협회로부터 받은 트로피가 가게 앞에 진열되어 있다. 가게 외부에서 봤을 때 예상과 달리 긴 줄이 서 있지 않아, 먹을 복이 있구나라며 다행스럽게 여겼는데, 1층 가게 문까지 다가가자, 아니나 다를까 가게 안쪽으로도 통로를 따라 긴 줄을 서 있었다. 이대라면 최소 한두 .. 2019. 7. 4.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시박물관 '지브리 대박람회' 전시 관람 후기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2000년대에는 동네 골목마다 비디오방이 있었다. 비디오방에서 영화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 보던 시절, 일본 대중문화가 전면 개방되었지만 여전히 일본 영화와 포르노는 불법 복제 비디오 테이프로 시중에 돌았다. 친구한테 빌려 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 그 후로 를 위시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섭렵했을 정도다. 지브리 스튜디오와의 인연은 일본 규슈 여행에서도 이어졌다. 작년 미야자키 여행 때 미야자키현립미술관에서 ‘지브리 스튜디오·레이아웃’ 전시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올해 후쿠오카 여행 때도 후쿠오카 타워를 둘러보고 돌아가는 길에 우연찮게 들른 후쿠오카시박물관(福岡市博物館)에서 ‘지브리 대박람회(ジブリの大博覧会)’를 전시하고 있었다. 일본인의 지브리 스.. 2019. 7. 2.
[일본 후쿠오카] 다자이후 반나절 여행, 다자이후 가는 법과 참배길 먹거리 소개 학문의 신으로 유명한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満宮)'는 후쿠오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있는 인기 명소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전차로 1시간 가량이면 다자이후텐만구에 도착할 수 있다. 이른 아침, 니시테츠 후쿠오카 역에 도착해 급행 열차를 타고 다자이후로 이동했다. 다자이후 역을 내리자 유명 관광 명소답게 단체 관광객들이 참배길(参道)을 따라 걷는다. 다자이후텐만구의 참배길에는 노포의 향토요리부터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는 디저트까지 다양한 삼점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그 중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餅)는 다자이후텐만구를 들렀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이다. 참배길에는 우메가에모찌를 판매하는 가게가 많다. 처음 들었을 때는 매실로 만든 떡인가 생각했는데, 단팥이 들어간 구운떡이다. 오고 가는 길에 각각 다른 .. 2019. 6. 30.
[일본 후쿠오카] 주역 주민들의 쉼터, 오호리 공원(大濠公園) 스타벅스 3박 4일간의 후쿠오카 여행 기간 중 귀국하는 날을 제외하고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방문한 오호리 공원(大濠公園). 첫째 날에는 한껏 부푼 마음으로 벚꽃 구경하러 갔지만 벚꽃이 아직 채 피지 못해 아쉬움을 달래며 오보리 공원 주변을 산책하다 돌아갔고, 둘째 날에는 후쿠오카미술관의 전시를 구경하러 갔다가 오보리 공원 호숫가를 한바퀴 산책했다. 셋째 날에는 이웃 동네 마실 나간 것처럼 그냥 편안하게 산책하러 갔다. 오호리 공원을 산책하면서 항상 마주친 스타벅스는 오보리 공원 호숫가에 위치해 있다. 공원 산책을 나온 시민들과 여행객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스타벅스 야외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즐기며 감상하는 오보리 공원의 호수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갈 때마다 이곳 스타벅스가 항상 붐빈다. 특히 한국 .. 2019. 6. 26.
[일본 후쿠오카] 이치란 라멘 본점(一蘭 本社総本店), 원조 돈코츠 라면의 인기 가게 일본에는 다양한 종류의 라면 메뉴가 있는데, 후쿠오카의 돈코츠 라면(豚骨ラーメン)은 그 중에서도 단연 유명하다. 후쿠오카의 돈코츠 라면이 유명한 이유는 뭘까? 바로 돈코츠 라면이 태어난 고장이 후쿠오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후쿠오카 시내에는 유명한 돈코츠 라면집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치란(一蘭)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천연 돈코츠 라면 점문점이다. 이치란 본사 나카스가와타(中洲川端) 역 텐진 방향에 위치해 있다. 늦은 오후을 감안하더라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눈에 띈다. 1층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올라가자 입구 앞에 자동자판기가 있다. 종업원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뭔가요?” 물어보니, 추천.. 2019. 6. 24.
[일본 후쿠오카] 멘타이코 맛집 '원조 하타카 멘타이쥬 명란덮밥(元祖博多めんたい重)' 명태알과 매콤한 맛을 곁들여 담근 젓갈, 멘타이코(明太子)는 일본 후쿠오카의 특산품이다. 원재료인 명태알은 홋카이도(北海道)와 도호쿠(東北) 지역이 유명한데, 1,500km나 멀리 떨어진 후쿠오카에서 멘타이코가 특산품이 된 걸까? 이유는 바로 한국과 가까운 후쿠오카의 지역성 때문이다. 부산에서 명란젓 김치절임을 맛본 한 일본 음식가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하카타(博多)에서 독자적인 조리액에 담가 판매한 멘타이코를 시작으로, 1970년대에 하카타역에 신칸센이 연결되면서 멘타이코가 일약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후쿠오카의 멘타이코가 한국과 인연이 깊은 음식이었던 것이다. 멘타이코는 후쿠오카의 특산품인 만큼 후쿠오카 시내에는 유명 멘타이코 음식점이 즐비해 있다. 그 중에서 이번 여행 때 방문한 곳은 .. 2019.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