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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8

가격이 미쳤거나 사장이 미쳤거나 군산IC 근처 맛집 가성비 갑 '옹고집쌈밥' 2박 3일의 군산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옹고집쌈밥’에 들렀다. ‘옹고집쌈밥’은 군산IC에서 가깝기 때문에 바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탈 수 있어 올라가는 시간도 절약할 요량이었다. 주소 : 전북 군산시 나포면 서왕길 34 영업시간 : (매일) 10:00-21:00 ‘옹고집쌈밥’은 방치된 폐교를 그대로 활용한 음식점이다. 입구 앞에는 교복을 걸어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라인도 만들어 놓았다. 교복을 걸치고 지인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모두 앳된 모습들이 엿보인다. 손을 씻으러 화장실을 가는 길목에 교장실과 교무실이 보여 뭔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몸이 움츠러든다. 복도를 지나 교실을 엿보자 큰 분필 칠판이 그대로 걸려 있어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옹고집쌈밥이 유명한.. 2020. 10. 14.
군산 핫플레이스 개방감 좋은 창고형 카페 '올드블릭(OLDBRICK)'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잠시 군산 시내에 들렀다. 군산 시내는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90년대의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낮은 담벼락의 골목골목을 걷다보면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해질 무렴까지 딱지치기하고 구슬치기하며 뛰어 놀던 유년시절에 떠오른다. 초원사진관에서부터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따라 걷다 철근 뼈대를 그대로 드러낸 녹슨 간판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더라면 공사장으로 착각할 뻔했다. 주소 : 전북 군산시 해망로 235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올드브릭은 성수동의 창고형 카페와 같이 대형 창고를 활용해,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있는 카페이다. 특히 외벽을 벽돌로 그대로 드러내 더욱 올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커피를 주문하는 것도 잠시 잊어버리고 카페를 둘러보는.. 2020. 10. 13.
군산 맛집 '한일옥' 소고기 무우국과 해장술 모주, 숙취 해소에 일품! 밤늦도록 술을 마신 탓에 몸은 무겁지만 오히려 정신은 멀쩡하다. 쓰린 속을 달래러 해장국을 먹기 위해 마지못해 일어나 부지런히 군산 시내로 향했다. 사방은 온통 안개가 짙게 내려 앉았다. 새벽 공기로 가르며 한일옥에 도착했다. 그 유명한 초원사진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주소 : 전북 군산시 구영3길 63 영업시간 : (매일) 06:00-20:30 (명절) 06:00-21:30 간판이 있어야 할 입구에는 자랑스런 태국기가 걸려 있다. 흰색의 아담한 2층 구조의 청기와 건물은 노포의 위엄을 보여주는 듯하다. 주차 공간이 많지 않아 붐비는 시간대는 다른 곳에 주차하는 게 상책일 듯하다. 군산의 대표 맛집답게 유명인사의 사인 액자와 ‘생활의 달인’을 비롯해 ‘맛있는 녀석들’ 방송 액자가 걸려 있다. 실내.. 2020. 10. 12.
군산 새만금수산시장, 횟감(민어+광어)과 매운탕거리 구매, 눈 뜨고 코 베어간다? 선유도를 다녀온 뒤 저녁에 반주 삼아 생선회를 먹기 위해 새만금수산시장에 들렀다. 낚이지 않으려고 잔뜩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몇 걸음 걷기도 전에 입심 좋은 여 사장님에게 결국 낚여버렸다. 주소 : 전북 군산시 비응남로 111 새만금종합수산시장(주) 영업시간 : 매일 06:00-23:00 친구는 뒷걸음치며 자꾸 다른 데도 둘러보자 했지만, 어차피 여기나 거기나 모두 비슷하긴 매한가지일 터. 관광객의 뒤퉁수치려면 우리 같은 초짜들이 알 까닭이 있으랴. 하지만 우리의 의심병이 심한 건 그동안 온갖 장사치들의 속임수 때문에 생긴 내성 때문일 것이다. 채망을 둘고 큰 어항에서 생선을 건네주는 솜씨가 역시 예사롭지 않다. 큰 민어와 광어를 섞어서 5만 원에 퉁쳤다. 의심의 눈초리를 보여주자 .. 2020. 10. 11.
선유도 옥돌해수욕장 둘레길, 남녀노소 부담없는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 무녀도의 쥐똥섬을 둘러보고 선유대교를 건너 곧바로 옥돌해수욕장을 찾았다. 옥돌해수욕장에는 둘레길이 있는데, 30분이면 충분히 돌 수 있는 코스가 있다. 섬 둘레에 나무 데크를 설치해 경가사 완만해 남녀노소 부담없이 산책할 수 있어 좋다. 네이게이션을 옥돌해수욕장으로 검색해면 두배로 수산 근처로 안내해 준다. 간이 천막을 친 시장터를 지나면 둘레길 입구가 나타나는데, 동로길에 쥐포 굽는 냄새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해변가에는 아주머니들이 부지런히 뭔가를 캐고 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주삼섬과 장구도, 앞삼섬 등이 손을 뻗으면 닿을 것만 같만 같다. 동해의 망망대해와는 달리 섬과 섬이 어어져 있는 서해의 바다 풍경이 색다르다. 잔잔한 바닷가의 물결처럼 바람도 은은하게 불어.. 2020. 10. 2.
군산 선유도 '쥐똥섬' 밀물과 썰물과 '무녀2리 마을버스' 인생샷이 무엇? 무모한 건지 혹은 즉흥적인 건지, 큰 틀에서 선유도에 들른다는 계획뿐 구체적인 여행 동선을 세우지 못한 채 맞이한 군산 여행 2일차, 낯선 잠자리에 잠을 뒤척이다 새벽을 맞이했다. 우선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선유도 폭풍 검색. 선유도는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등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고군산군도 중의 하나.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고군산로를 따라 신시도를 시작으로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가 이어진다. 이른 아침을 군산의 대표 빵집 ‘이성당’에서 해결하고 오전 느즈막한 시간에 선유도로 향했다. 선유도의 첫 번째 목적지는 쥐똥섬이다. 물때를 검색해 보니 다행히도 밀물 시간 전이다. 충분히 쥐똥섬을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작정 네이게이션에 무녀도선착장을 검색하고 출발했는데, 실제 쥐똥섬을 건너가.. 2020.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