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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일본 후쿠오카] 주역 주민들의 쉼터, 오호리 공원(大濠公園) 스타벅스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6. 26.

3박 4일간의 후쿠오카 여행 기간 중 귀국하는 날을 제외하고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방문한 오호리 공원(大濠公園). 첫째 날에는 한껏 부푼 마음으로 벚꽃 구경하러 갔지만 벚꽃이 아직 채 피지 못해 아쉬움을 달래며 오보리 공원 주변을 산책하다 돌아갔고, 둘째 날에는 후쿠오카미술관의 전시를 구경하러 갔다가 오보리 공원 호숫가를 한바퀴 산책했다. 셋째 날에는 이웃 동네 마실 나간 것처럼 그냥 편안하게 산책하러 갔다.

 

 

 

 

 

 

 

 

 

 

 

 

 

 

 

 

 

 

 

 

 

오호리 공원을 산책하면서 항상 마주친 스타벅스는 오보리 공원 호숫가에 위치해 있다. 공원 산책을 나온 시민들과 여행객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스타벅스 야외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즐기며 감상하는 오보리 공원의 호수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갈 때마다 이곳 스타벅스가 항상 붐빈다. 특히 한국 여행객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국인의 스타벅스 사랑은 해외에서도 식을 줄 모른다.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성황이다. 여행의 피로도 풀 겸,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 한 잔 한다.

 

 

 

 

 

 

 

 

 

 

 

 

 

 

 

 

 

 

 

 

 

 

 

 

메뉴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야외 테라스에 자리가 없어 실내의 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스타벅스의 커피 맛도 맛이지만, 그 분위기에 취해 커피 맛이 한층 맛있게 느껴진다.

 

 

 

 

 

 

 

 

 

 

 

 

 

 

 

 

 

 

 

 

내 맞은편에는 이제 막 취업활동을 시작한 듯한 취활 정장을 입은 앳된 남녀 대학생 커플이 앉아 들릴 듯 안들릴 듯 소근소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진다. 그 옆에는 평상복 차림의 여학생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얼마 자니지 않아 한국 아주머니 부대가 우르르 들어와 테이블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한 아주머니가 실수로 테이블에 커피를 쏟는 바람에 학업에 열중하던 여학생이 봉변을 당했다. 연신 한국어로 미안하다는 아주머니와 티슈로 테이블과 여학생의 노트를 닦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여행의 편린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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