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다양한 종류의 라면 메뉴가 있는데, 후쿠오카의 돈코츠 라면(豚骨ラーメン)은 그 중에서도 단연 유명하다. 후쿠오카의 돈코츠 라면이 유명한 이유는 뭘까? 바로 돈코츠 라면이 태어난 고장이 후쿠오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후쿠오카 시내에는 유명한 돈코츠 라면집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치란(一蘭)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천연 돈코츠 라면 점문점이다. 이치란 본사 나카스가와타(中洲川端) 역 텐진 방향에 위치해 있다.
늦은 오후을 감안하더라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눈에 띈다. 1층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올라가자 입구 앞에 자동자판기가 있다.
종업원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뭔가요?” 물어보니, 추천해 준 메뉴는 “이치란 5선”이란 세트 메뉴다. 가격은 1,450엔. 자동자판기에서 주문을 마치고 내부로 들어갔다.
1인 카운터로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다. 덕분에 다른 손님 신경 쓸 필요없이 라면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테이블 위에는 손님의 입맛에 맞게 라면 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마늘과 파, 챠슈, 매운맛, 면의 식감 등을 고를 수 있다. 그 외에도 사이드 메뉴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용지가 있다.
라면 중앙에 빨간색 양념은 고추와 30여 가지의 종류를 배합해 만든 것으로 라면의 풍미를 더해준다. 배불러서 도저히 스프를 다 먹지 못할 것 같은데, 그릇 바닥에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도전!
스프를 전부 먹고 나니 역시 내 예감대로 그릇 바닥에는 뭔가가 쓰여 있었는데, 'ここ一蘭が最高の喜びです(이곳 이치란이 최고의 기쁨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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