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루 번화가에 새로 오픈한 ‘바이스푸’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페이스트리(Pastry) 프렌차이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빵집은 베이커리(Bakery)인데, 그럼 페이스트리는? 사실 좀 헷갈린다. 어쨌든, 점심을 먹으러 베이징루를 지나가는데 긴 줄에 놀라 잠시 발길을 멈춰 섰다.
메이 플라워 플라자(MAY FLOWER PLAZA) 건물 1층에 광저우 두번 째로 정식 오픈한 바오스푸는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은 듯 줄서서 먹을 만큼 인기다. 대체 그 맛은 어떨까. 호기심을 자극했다. 맨 뒷줄에 서서 기다렸다.
내 뒤에 줄을 서 있는 한 아주머니가 주저하듯 내게 말을 걸어와 당황했는데, 내 몫까지 돈을 줄 테니 대신 사 달라는 것이었다. 외국인이라고,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고, 연신 거절했는데도 자꾸 똑같은 말만 되풀이한다. 별로 불쾌하지 않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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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넘게 기다려 겨우 내 차례가 돌아왔다. 큰 유리창 너머로 십여 명의 작업자가 바지런히 빵을 만드는 모습이 보인다. 영업증과 프렌차이즈 영업점 포스트도 붙여 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은 따로 없고, 테이크아웃 방식이다. 디저트 이름만으로 유추할 수 있는 맛이 있지만, 쉬에뻬이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앞서 현지인이 주문하는 걸 보아 하니, 단연 있기 있는 메뉴는 쉬에뻬이(鳕贝)이다. 그 외에도 단황수(蛋黄酥)와 뤼또우빙까오(绿豆冰糕)도 인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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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에뻬이 한 박스를 주문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샀다. 인민공원에서 먹을 생각도 했지만, 비가 내린 탓에 야외에서 먹을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한 박스에 쉬에뻬이 열두 개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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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은 부드럽다. 특히 단짠 맛이 강하다. 여섯 개를 연달아 먹었는데, 금세 물려버렸다. 디저트용으로 한두 개 정도 가볍게 식후에 먹기 좋을 듯했다. 나머지는 저녁에 다시 먹기로 하고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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