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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322

방화수류정에서 바라보는 수원 화성과 화홍문공영주차장 주차비 어디서 살고 싶냐고 묻는다면, 예전에는 주저없이 “수원”이라고 대답할 만큼 수원을 동경했다. 여느 신도시에서나 으레 그렇듯 급조된 아파트 단지가 빽빽히 들어서 있는 삭막한 도시에 살다 보니, 수원 화성을 중심으로 한 정겨운 도시 풍경이 있는 수원에 매료된 듯하다. 하지만 정작 수원은 몇 번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모처럼 수원 화성을 둘러 보러 주말 오후에 수원을 찾았다. 화홍문 공영주차장에서 주차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차장은 이미 주차된 차로 가득찼다. 부득이 아직 안쪽 구석에 주차했는데, 저녁에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데만 40분이 넘게 걸렸다. 일일 주차비용은 3,500원. 방화교를 건너 용연 호숫가 둘레를 둘러 본 뒤 방화수류정으로 올라갔다. 수원 화성 성벽을 따라 올라가면 수원천을 가로지르는 양편의.. 2020. 11. 16.
여주 천서리막국수촌 원조 홍원막국수, 비빔국수와 아기사리, 내 영혼의 소울 푸드 롯데백화점 분당점 지하1층 푸드 코트에는 지역의 유명 맛집이 입점해 있는데, 송탄 영빈루와 북촌 손만두, 그리고 흥원막국수가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마다 먹은 흥원막국수의 옹심이 들깨 칼국수는 내 소울 푸드 중의 하나다. 롯데백화점 분담점의 홍원막국수는 이포대교 인근의 천서리막국수촌에 있는 여주 지역의 대표 맛집이다. 모처럼 이포보와 파사성을 둘러 보고 늦은 오후에 홍원막국수에 다녀왔다. 원조 홍원막국수을 먹을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감회가 남달랐다. 주소 : 경기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길 12 영업시간 : 매일 10:30-20:00 정기휴일 : 매월 세번째 월요일, 구정 당일, 추석 당일 홍원막국수는 3대를 이어온 지역 명물이다. 이포대교가 없던 시절, .. 2020. 11. 15.
여주 가볼 만한 곳 파사성, 등산로 경사가 의외로 심해… 화장실은 미리 다녀가세요! 지난 주말, 신륵사와 황포돛대를 다녀온 뒤 일주일만에 다시 여주을 찾았다. 내친 김에 여주 파사성을 둘러볼 작정이었다. 신륵사와 파사성과의 거리는 불과 18km 남짓 떨어져 있지만, 당일치기로 모든 곳을 둘러보기에는 일정상 조금 무리가 있기 때문이었다. 파사성과 천서리 막국수촌을 가려면 부득이 이포대교를 건너가야 하는데, 이 구간은 주말에 정체가 굉장히 심하다. 돌아갈 때는 이포대교를 건너 가기 위해 거의 40분씩이나 걸렸다. 아무튼, 이포대교를 건너 이포보 바로 앞에 파사성주차장이 있다. 주차료는 무료다. 파사성 주차장에서 파사성 정상까지의 거리는 860m이다. 처음 올라갈 때는 그렇게 경사가 심하지 않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파사성 입구까지의 구간의 경사가 심해진다. 무릎이 불편하거나 걷기 힘든 아.. 2020. 11. 1.
여주 가족 나들이, 천년고찰 신륵사, 강월헌(江月軒)에서 바라보는 남한강의 풍광 용인의 와우정사와 함께 우리 가족이 즐겨 찾는 여주 신륵사. 유명 사찰은 대부분 산세가 높은 깊숙한 산중에 의지해 지어졌는 데 반해, 여주 신륵사는 아주 독특하게도 남한강이 굽어보이는 강가에 위치해 있다. 남한강 상류인 여강의 물을 인자하게 끌어앉은 듯한 봉미산의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신륵사에서 내려다 보는 남한강의 풍광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신륵사의 입장료는 다음과 같다. 어른은 3,000원이고, 청소년은 2,200원, 어린이는 1,500원이다. 단, 7세 미만의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노인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오후 3시가 다 되어서 신륵사에 발을 들여놓았다. 신륵사의 경내에 들어서자마자 불이문(不二門)이 나온다. 불이는 둘이 아니다, 즉 하나다. 이 말뜻은 상대적이고 차별적인 것을 모두 초월하.. 2020. 10. 29.
여주에서 배 타기, 강변공원 황포돛대 나루터 승선 비용 및 남한강과 신륵사의 풍경 주말 아침, 모처럼 늦잠 자고 일어난 덕분에 가쁜한 마음으로 여주로 향했다. 고속도로가 붐비면 붐비는 대로 느긋하게 여주도자세상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다. 줄지어 늘어서 있는 도자기 판매 가게를 지나 강변공원으로 걸어갔다. 신륵사 가는 길에 황포돛대 선착장의 안내 표시판이 보인다. 황포돛대 나룻터는 신륵사가 창건되면서 조선시대 4대 나루로 불릴 만큼 번성했던 옛 조포나루다. 여주대교가 개통되면서 조포나루의 역할이 없어졌고, 현재의 홍포돛대 나루터가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여주 강변유원지 위로 패러글라이딩이 날아다닌다. 어디에서부터 날아온 건지 궁금해서 고개를 치켜들고 구경했다. 고소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탈 생각은 엄두도 안 나지만 저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남한강의 풍경은 분명 멋있.. 2020. 10. 28.
오이도 주말 먹거리 산책 (황새바위길-생명의나무전망대-빨간등대-함상전망대 일주) 주말 오후, 호기롭게 바다를 보여주겠다며 오이도로 향했는데, 오이도에 들어서자마자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혼잡했다. 배다리선착장 입구의 T자형 교차로 갓길에 가까스로 주차하고 나서 제방 위로 올라선 순간, 아뿔싸! 수심이 너무 얉아 바다는 이미 온데간데 없고 갯벌만 드러내고 있었다. 갯벌 위를 하염없이 날아다니는 저 갈매기 떼와 바닷바람이 바닷가에 왔다는 것을 잠시 상기시켜줄 뿐이다. 실망도 잠시, 제방 위를 걸어 가자 의외로 오이도에 볼거리가 많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황새바위길이다. 부표을 잇대어 설치한 흔들다리 같다. 갯벌에 가까워지자 갯벌 구멍 사이로 작은 게가 아장아장 걸어가면 몸을 숨긴다. 숨은 바다 생물을 찾는 재미가 있다. 황새바위길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이윽고 생명의나무전.. 202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