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나 엔화의 경우 시중은행의 우대율이 높아 평소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이나 삼성페이를 이용해 환전 서비스를 받는데, 위안화의 경우 기타 통화로 취급돼 시중은행의 우대율이 낮아 종종 사설환전소를 이용해 위안화를 환전한다.
여름휴가 시즌도 다가오면서 미리 위안화를 환전해 둘 요량으로 오랫만에 명동을 찾았다. 명동으로 출발하기 전에 마이뱅킹이라는 앱에서 사설환전소의 환율을 미리 체크했다.
우선 150만 원을 찾기 위해 기업은행 본점으로 향했다. 100만 원 이상은 수표로만 출금할 수 있기 때문에 100만 원과 50만 원을 두 차례로 나눠 5만권 지폐 30장을 수령하고 환전소로 이동. 가방에 돈뭉치가 들어서 괜시리 조마조마해진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명동길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사설환전소가 꽤 많다. 위안화 환율을 유심히 눈여겨 보며 몇 군데의 사설환전소를 지나치다 그 중 가장 싼 168.3로 표시된 '모두환전'에 들어갔다.
역시 내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환전을 많이 한다. 각국 통화의 환율이 모니터에 표시되어 있다. 5만 권 지폐 30장과 신분증을 내밀자 내국인 신분증은 특별히 체크하지 않는다.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68.3인데, 실제 살 때의 적용 환율은 169.4다.
창구에는 No commission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모니터에 표시된 환율은 금일 기준 환율일 테고, 실제 적용 환율은 수수료가 포함된 환율일 거라고 생각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사설 환전소에서 어떻게 돈을 벌겠는가. 그래서 사설환전소의 환율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사설환전소에는 100위안 단위만 취급하기 때문에 8,800위안으로 맞춰, 나머지는 거스름돈으로 챙겨 받았다. 비치된 봉투에 8,800위안을 넣었다.
기업은행 'ONE할때 환전' 위안화 기준은 174.06(50% 우대)이다. 1,500,000원을 환전하고자 할 때 환전금액은 8,600위안(한화 1,496,916원)이 된다. 명동 사설환전소에서 받은 169.4과 비교해 보면 200위안, 즉 한화 33,000원 정도 시중은행보다 조금 더 이익을 본 셈이다.
환전할 금액이 크다면 시중은행보다 조금 더 저렴한 사설환전소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환전할 금액이 많지 않다면 굳이 명동 사설환전소까지 이용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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