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주말 아침이지만 도시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분당 서현역. 퍼스트타워 빌딩 1층에 위치해 있는 아티제 카페에 들러 마시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책읽는 즐거움은 내 주말의 활력소이다.
아티제 카페는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아티제 카페에서 페이코 앱으로 결재하면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는 최소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덕분에 몇 년째 페이코 앱을 이용하고 있다. 주문과 동시에 주차 영수증을 요청하면 2시간 동안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따뜻한 아메라카노를 건네 받고 층계참을 올라가 2층의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아직 손님은 많지 않다. 간혹 오픈하자마자 첫손님이 되는 영광을 누린 적도 있는데, 이날은 창가와 테이블에 드믄드문 손님들이 앉아 있다. 주말 오전부터 부지런하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음미하며 가방에서 책을 꺼내 책을 읽는다. 아티제 카페의 선곡은 책읽는 데 도움을 준다. 잠시 피아노 선율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내 책에 집중한다. 그래서 아티제 카페에 올 때는 평소 가볍게 읽을 만한 책보다는 비교적 어려운 책을 골라 온다.
책을 읽고 싫증이 나면 물끄러미 창가를 내려다 보거나 딴생각에 빠진다. 점점 도시의 활력이 넘쳐난다. 뒤를 돌아 보니 카페는 어느새 손님들이 많고 북적인다. 카페의 시끄러운 소음도 때로는 안정감을 준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한다.
따분하고 무료할 때면 가방과 책은 그대로 둔 채 잠시 지하 1층 영풍문고로 향한다. 신간도서와 베스트셀러를 훑어보면 관심 끄는 도서를 찾는다. 서점을 둘러보는 건 언제나 행복하다. 다시 아티케 카페에 돌아가 가방을 정리하고 지상 2층의 온더테이블 식당가에 들러 이른 점심을 먹는다.
아티제 카페와 영품문고, 그리고 온더테이블까지 한차례 돌고 나면 어느새 주말의 반나절은 끝나버린다. 뭔가 특별할 것도 없지만 그렇게 오롯이 자신의 위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 다음 주를 맞이 하는 마음가짐이 조금은 가벼워진다. 아티제는 내 주말의 루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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