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출장 출국편은 아시아나항공 OZ369편, 오전 8시 40분 출발이다. 새벽 4시 40분 첫차를 타려고 서둘러 공항버스 정거장으로 향했다. 택시에 내려 정차 중인 공항버스로 황급히 뛰어가는데, 부질없이 첫차가 떠나고 말았다. 그때 운전기사 분이 나를 붙들더니 이쪽 공항버스에 타라고 하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방금 전 출발한 공항버스는 예약 승객을 태워 보낸 거라고 한다. 첫차는 대부분 예약 승객이 많기 때문에 공항버스를 증차했다고 한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탑승동에 도착해 발권을 받고 바로 수화물을 처리했다. 4월 첫째주 인천공항에는 출국수속을 기다리는 여행객이 의외로 많았다. 아무래도 4월은 벚꽃 구경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여행객이 많은 듯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한 제품을 찾자마자 바로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로 향했다. 즐겨 먹는 개살 스프와 샌드위치, 샐러드를 먹고 자리를 옮겼다. 무심히 TV에 눈길이 갔는데, 골프 채널. 골프의 골 자도 모르는 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건 SBS 스포츠 채널 골프 아카데미의 미모의 여 진행자.
탑승시간이 다가오자 탑승구 12번 게이트로 이동했다. A330 기종이 이륙 준비를 서두르고 잇었다. 예정대로 탑승이 시작됐다. 평소에는 15번 창가 좌석을 선호하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뒤편 창가 좌석에 앉았다. 항공기 날개 부분이 나오는 사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릴 때도 늦을 뿐더러더 입국수속도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뒷좌석에 앉아서 조금 후회했다.
챙겨온 책을 읽다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자 아시아 특선 ‘천년의 수프스톡’을 감상하며 기내식을 먹었다. ‘천년의 수프스폭’은 홋카이도의 다시마를 태마로 한 일본 음식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일본 식음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하기 전에 외국인의 경우 지문 등록을 해야 한다. 나오자마자 에스컬레이터 옆쪽에 지문등록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그냥 그곳을 지나쳐 좀 더 앞쪽의 지문등록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또 이전에 지문을 등록한 여행객은 여권만 바코드로 읽히면 끝난다.
4월의 광저우 날씨는 영상 20도 안팎이다. 한국은 아직 쌀쌀한 데 비해 중국은 티셔츠 한 장만으로도 충분히 생활하기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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