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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분당 꽃시장 '서판교화웨' 꽃구경, "어떤 꽃이 예쁘나요?"

by 바른생활싸가지 2020. 10. 15.

겁도 없이 주말에, 그것도 늦은 오후에, 무작정 찾아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도로는 혼잡함을 너머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옴짝달싹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하는 수 없이 불과 4km를 목전에 남겨두고 집으로 되돌아가야 했는데, 돌아가는 길에 아쉬움이 남아 서판교화훼 꽃가게에 들렀다.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28-1

영업시간 : 08:00-18:00

전화번호 : 031-717-7187


 

 

 

 

 

 

 

 

청명한 가을 날씨와 울긋불긋한 야생화가 한폭의 그림처럼 생동감 있다. 호기심에 눈길에 닿는 대로 꽃을 구경하고 신기한 듯 쳐다본다.

 

 

 

 

 

 

 

 

 

 

꽃의 종류가 너무 많아 눈이 휘둥그레진다. 가을 이맘 때가 꽃들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시기이다. 어느 꽃 하나 자신이 가장 예쁘다고 뽐내듯 자태가 곱다. 세일, 카랑코에, 포인세티아, 콜레우스, 디알리아 등등 꽃이름이 너무 어렵다. 외우기도 전에 잊어버리기 일쑤다. 

 

 

 

 

 

 

 

 

 

 

 

 

사실 눈여겨보지 않고 대충 훑어보면 다 비슷비슷해서 어느 꽃이 어느 꽃인지 모를 때도 많다. 비닐하우스를 한 차례 들러보고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꽃을 딸이 골랐다. 분홍빛의 꽃잎과 불그스름한 꽃술이 예쁜 일일홍이다.

 

가격은 4,000원인데, 장난감을 사주는 것보다 이렇게 꽃을 사줘 아이 스스로가 가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 정서 발달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생명에 대한 귀중함도 경험하고, 심미안을 기를 수 있는 꽃만큼 좋은 학습교재는 없을 듯하다.

 

 

 

 

 

 

 

 

딸은 분홍이라고 이름을 지어졌다. 분갈이를 하고 난 뒤 매일 아침마다 잘 자랐는지 관찰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 흐믓해진다. 베란다의 화분이 하나둘 늘어가면서, 꽃의 피고 지면서 우리 딸도 성장해 가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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