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리너스와 할리스커피 등 유명 커피숍은 선유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몰려 있다. 어느 카페나 사람들이 많아 북적인다. 관광지의 혼잡함을 벗어나고 싶다면 선유도해수욕장을 빠져나와 선유도항으로 잠시 발길을 돌리면 된다. 선유도항이 바라다 보이는 아주 한적한 카페가 있는데, 카페 이름 그대로 아주 전망 좋은 ‘전망좋은카페’가 있기 때문이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3길 33-4
영업시간 : (평일) 10:30-19:00, (주말&공유일) 09:30-20:30
‘전망좋은카페’는 선유3구항 수산물센터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저 멀리 선유도방파제와 빨간 등대가 보인다. 통유리창의 탁 트인 전망도 물론 좋았겠지만, 유리창이 액자 역할을 해 풍경이 나름 운치 있다.
카페의 곳곳에 잠수복을 입고 피규어나 해저 2만리에서나 나올 법한 육중한 잠수복, 스쿠버다이버의 수영복 등 나름 특색 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때마침 카페 안에는 종업원 한 명을 제외하고는 손님은 없다. 커피를 마시며 무료하게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뜨꺼운 햇살에 더욱 눈부신 빨간등대에 호기심이 생겼다. 같이 구경갈 일행은 물론 없다. 혼자 천천히 걸어갔다.
빨간등대까지 걸어가는 길목에 선유도항 준변에 설치된 조형물들을 천천히 구경했다. 고래를 형상화한 쉼터와 선유도 두꺼비 바위 전설에 얽힌 사진 찍는 스팟도 있다.
선유3구어항마을의 선유도방파제 위에 우뚝 솟아 있는 손가락 모양의 빨간등대. 빨간등대에 정식 명칭은 선유도항 방파제 등대다. 다가가서 유심히 살펴보자 ‘등대야 내 소원을 들어줄래’라는 AR 기능을 활용한 앱을 통해 소원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스터가 보인다.
베터리와 데이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소원등대’을 다운받아 한 번 시험삼아 해봤다. 우선 등대 벽면으로 이동해서 발바닥 이미지를 밟고 ‘소원등대’ 앱을 실행시켜 등대를 비춰보면 해룡이가 나타나면서 그동안 이곳에서 소원을 남긴 이들의 기록을 뜬다.
소원을 작성하고, 소원의 벽에 걸린 내 소원을 확인할 수 있다. 저 멀리 ‘전망좋은카페’에서 땡볕에 엉뚱한 내 행동을 보고 있겠지만, 괜시리 나 혼자 득 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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