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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서울] 서울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10. 14.

 

동대문패션거리의 한 커피숍에 앉아 잠시 한낮의 더위를 피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달달한 망고 요거트를 마셨더니 재충전되었다. 하릴없이 커피숍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것도 무료해 다시 걷기로 했다. 오간수교를 건너 홍인지문 사거리 앞의 세븐일레븐에서 커피를 사고 동대문성곽공원을 거닐었다.

 

 

 

 

 

 

 

 

 

 

 

 

 

 

 

 

 

 

 

 

주변의 한양도성 성곽과 잔디마당의 꽃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양도성박물관에 도착했다안내데스크에 커피를 잠시 맡겨놓고 박물관을 둘러봤다관람시간은 평일 09:00-19:00이며, 토/일/공휴일은 09:00-19:00(3-10월), 09:00-18:00(11-2월)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동대문성곽공원에 위치한 한양도성박물관은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양도성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박물관이다. 상설전시실은 ‘서울, 한양도성’과 ‘한양도성의 건설과 관리’, 그리고 ‘한양도성의 훼손과 재탄생’이라는 주제로 한양도성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탄생 과정과 근대화 과정에서의 훼손과 복원, 발굴 등 한양도성을 역사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양도성을 축조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인 1396년경이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고심 끝에 지금의 서울을 수도로 정한 뒤 도성을 쌓았다. 여러 차례 전란을 겪으면서 파괴되기도 했지만 보수를 통해 성으로서의 기능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지형과 한몸이 되어 축조된 한양도성은 근대화 과정에서 일부 훼손되기도 했지만, 오늘날까지 그 원형이 잘 남아 있다.

 

‘서울, 한양도성’에서는 한양도성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축소 모형과 영상을 통해 한양도성의 의미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한양도성의 건설과 관리’에서는 한양 천도와 수도 건설, 도성의 축조 등 한양도성의 탄생을 비롯해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도성 안팎에서 살던 조선시대의 서민들의 삶을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다.

 

 

 

 

 

 

 

 

 

 

 

 

 

 

 

 

 

 

 

 

‘한양도성도의 훼손과 재탄생’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근대화를 겪으면서 한양도성이 훼손되었지만 복원과 발굴, 개방을 통해 수난과 아픔을 딛고 되살아난 한양도성의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상반기 기획전으로 ‘도성을 다시 쌓는 사람들’ 전시가 있었다. 해방 이후 허물어진 한양도성을 다시 쌓았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한양도성의 보수와 복원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여러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양도성의 보수와 복원 현장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장이었다.

 

 

 

 

 

 

 

 

 

 

 

 

 

 

 

 

 

 

 

 

 

 

 

 

 

 

 

 

한 일행이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 한양도성박물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안내데스크에서 해설사의 안내 시간을 어쭤보니, 서울시 도보관광이란 곳에서 낙산성곽 코스를 이용하면 한양도성박물관을 비롯해 낙산성곽 코스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낙산성곽 코스는 동대문부터 낙산까지 이어지는 성곽 탐방로를 따라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낙산공원 전망대와 초대 대통령 내외의 사저였던 이화장까지 관람하는 코스다.

 

한양도성은 그동안 외세에 의해 철거되거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스스로 파괴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지만, 한양도성을 새롭게 재조명하고 복원하려는 노력을 통해 우리 문화와 유산을 지키려는 노력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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