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한 틈에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다. 체중 변화는 크게 없지만, 뱃살이 예전보다 더 나온 것 같아, 식사량을 줄이기로 결심했다. 주말 오전에 토스트로 간단히 요기하고 도서관에 올라 갔는데, 배고프서 2시간도 채 버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으러 수내로 향했다.
롯대백화점 수내점에서 분당구청으로 가는 방향의 위치해 있는 선채향. 선채향은 한치와 낙지, 전복 등 각종 해산물을 사용해 제주 토속음식을 맛깔나게 만드는 음식점이다. 식당 규모는 크지 않고 주방에 여사장님 한 분이 도맡아 음식을 내놓는다.
선채향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한치물회다. 한치물회를 주문하면 계람찜과 미소장국이 세트로 함께 나온다. 가격은 10,000원이다. 한치물회는 한치와 각종 야채를 잘 섞으면 얼음이 녹으면서 육수가 생기는데, 이때 공기밥 또는 소면을 넣어 잘 비벼먹으면 된다. 공기밥보다가는 소면이 더 잘 어울린다.
선채향의 한치는 남태평양의 청청해역 인도네시아 근해에서 어획해 영하 30도~40도로 어선에서 급냉동시켜 국내에 반입한 것이다. 제주 속담에서 한치를 쌀밥이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E, 타우린, DHA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건강식이다.
한치물회 이외에도 전복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복칼국수도 선채향의 인기 메뉴다. 가격은 7,500원이다. 또 전복죽 8,000원과 찐만두 4,500원을 시켜 가족들과 골고루 나눠먹었다. 다행히 아이들이 전복죽과 전복칼국수를 좋아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와 식사해도 좋다. 단 아기의자와 아이전용 식기류는 없다.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다. 한치회덮밥 10,000원, 한치회국수 10,000원, 꼬막 비빔밥 8,000원, 한치튀김 8,000원, 성게전복미역국 10,000원, 옥돔구이반상 30,000원 등이 있다. 가격대도 무난하다. 오픈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휴무일은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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