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로또 복권 1등 담첨 확률은 814만 분의 1이라고 한다. 벼락 맞을 확률보다 적은 로또 1등 담청 확률. 그래서 평생 로또를 사도 1등에 담첨될 일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하면 로또는 ‘곧 어리석은 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라는 웃지 못할 격언이 있겠는가?
일산 백석역 근처에서 볼일이 있어 길을 찾던 중 우연찮게 로또 1등을 2명과 2등 5명을 배출한 백석역의 로또명당, ‘주공25마트’를 발견했다. 하지만 인생은 모르는 법! 즐거운 꿈, 즐거운 인생이라는 자극적인 간판과 화려한 로또 당첨 이력을 유리창에 붙여 놓고 있었다.
길을 물어볼 요량으로 안으로 들어갔지만, 어김없이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자동으로 로또 복권을 한 장 샀다. 담첨만 된다면 단숨에 인색 역전과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로또 1층에 담청된 사람들의 결말이 대부분 비극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왜일까?
가장 일반적인 갈등의 유형은 가족이나 친척 간의 발생이다. 로또에 담청되면 가족은 물론 그동안 연락 한 번 없었던 친척까지 나눔을 요구하고, 결국 돈 때문에 가종 붕괴의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럼 가족이나 친척에게 로또 담청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면? 웬만한 사람은 결국 참지 못하고 스스로 당첨 사실을 토로하거나 혹은 무의식 중에 씀씀이가 커지면서 주위에 발칵된다고 한다. 나 또한 참지 못하고 로또 당첨을 털어놀을 것이다.
여기서 더욱 큰 문제는 돈 씀씀이가 커지면서 낭비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조금 좋은 것, 조금 비싼 것 등등 평소보다 낭비와 사치를 즐기다 보면 로또 담첨금은 상상 이상의 속도로 줄어들게 된다. 한 예로 미국 프로 농구 NBA를 은퇴한 선수의 60%는 5년 이내 파산한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
그럼 계속해서 로또 복권 판매점을 들락거려야 할까? 결론은 간단하다. 결국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에 로또 복권을 사는 것은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이고, 설령 당첨되었다고 해도 가족과 친척과의 트러블이 생기거나 사치와 낭비로 인해 오히려 빈곤해진다는 것이다.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우선 세무사나 회계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그런 다음 여러 금융기관에 문의해 보고 신뢰할 만한 전문가에게 자금 계획을 세우면 된다. 또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생활 수준을 바꾸지 않는 것이다.
김치국 먼저 너무 마셨다. 로또명당의 기분을 빌어 산 로또의 결과는! 운좋게도 5등 당첨이다. 본전치기는 한 셈이다. 로또는 도박 중에서도 가장 수지가 맞지 않는 장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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