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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경기도] 성남 여수대로 염소요리 전문점 '산아래이야기'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9. 26.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부모님 몸보신 시켜 드리려고 찾아간 ‘청담추어정’. 전용주차장에 주차하는 것도 자리가 없어 애를 먹었는데, 역시나 대기실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손님들이 많다. 성격 급한 어머니가 기다릴 턱이 없다. 곧바로 ‘청담추어정’ 인근의 ‘산아래이야기’이라는 염소탕 전문점에 들어갔다.

 

 

 

 

 

 

 

 

 

 

 

 

 

 

 

 

‘산아래이야기’는 좋은아침 면역력 특집편에 소개된 맛집이지만 ‘청담추어정’에 비해 덜 붐비는 편이다. 염소탕은 갈비탕이나 곰탕처럼 친숙한 음식이 아닌 데다가 왠지 모르게 조금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2층으로 올라가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자, 염소탕 이외에도 도가니탕, 곰탕, 선지해장국, 삼계탕 등 다양한 보양식을 판매하고 있다. 기왕에 온 김에 염소탕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보모님 모두 삼계탕을 먹겠다고 하신다. 나도 염소탕을 먹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주저하다 그냥 삼계탕을 주문했다.

 

 

 

 

 

 

 

 

 

 

 

 

다른 테이블에는 열에면 열 모두 염소탕을 먹는다. ‘산아래이야기’의 염소탕은 염소 뼈를 12시간 이상 고온의 장작볼에 고아낸 육수에 다양한 염소 부위를 결대로 일일히 손으로 직접 손질한 고기를 부추와 버섯을 비롯해 각종 야채와 함께 끓인다고 한다.

 

 

 

 

 

 

 

 

생각보다 삼계탕이 늦게 나왔다. 10분 넘게 기다렸으나 좀처럼 나오지 않자 배고파서 우선 한입만두를 추가로 주문해서 먹고 기다렸다. 배고픈 와중에 먹은 탓인제 만두가 꿀맛이다. 만두를 다 먹고 나자 삼계탕이 나왔다.

 

 

 

 

 

 

 

 

 

 

 

 

어머니가 너무 늦게 나오자 아주머니께 “직접 끊이냐”고 물었더니, 복정에서 한 번 끓여서 오는 거라고 하는데, 염소탕의 주문이 많이 밀려 늦게 나온 것이라고 한다. 삼계탕은 메인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맛은 그냥 그렇다. 게다가 너무 삶아져 나온 탓에 살이 야들야들하지 않고 질기다.

 

 

 

 

 

 

 

 

“이렇게 늦게 나올 줄 알았다면 ‘청담추어정’에서 기다릴걸”이라는 하소연을 들어야 했지만, 삼계탕은 남김없이 다 잡수셨다. 까다로운 부모님을 만족시키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1층으로 내려가 결재하자 아이스커피를 무료로 나눠준다. ‘산아래이야기’ 바로 옆에 있는 하우스를 둘러보러 가라는 얘기에 잠시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서 꽃을 구경했다. 일기온차가 커서 낮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방불케할 만큼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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