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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경기도] 성남 여수동 성남시청, 일본 카레 맛집 '커리1978'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9. 24.

 

주말의 오후, 딸이 씽씽카를 타고 신나게 앨리베이터를 탈 때까지만 해도 순순히 따라오더니,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자 갑자기 차에 안 타겠다고, 점심 먹으러 가지 않겠다고 완강히 거부한다. 딸을 달래고 어르어도 소용없다. 결국 와이프가 딸을 데리고 놀이터로 가고, 숭고한 와이프의 희생 덕분에 나 혼자 유유히 차를 몰고 야탑으로 향했다.

 

성남시청 맞은편에는 ‘고수짬뽕’을 비롯해 ‘덕발장’, ‘커리1978’ 등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맛집이 꽤 많다. 이 지역의 맛집을 두루 섭렵하는 걸 목표로, ‘두부팩토리 the두부’와 ‘고수짬뽕’에 이어 오늘은 ‘커리1978’에 다녀왔다.

 

 

 

 

 

 

 

 

 

 

 

 

 

 

 

 

‘커리1978’ 건너편에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갓길에 주차도 가능하다. ‘커리1978’는 일본 커리 장인한테 전수받은 비법으로 창업했다는 아주 간단한 소개밖에 없다.

 

가게 내부에는 야구 유니폼가 신칸센 티켓이 벽 한쪽면에 장식되어 있고, 피규어와 스트리트 푸드 경영대회를 알리는 지역 신문의 한 광고를 붙여놓았는데, 일본 커리 장인한테 전수받았다면 최소한 일본에서 일한 모습이나 일본 커리 장인과 함께 찍은 사진 정도는 걸어두면 좀 더 신빙성이 있어보이는데, 다소 아쉽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카레라이스 5,900원을 기본으로 토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카레돈까스(S) 7,900원 / 카레돈까스(L) 8,900원. 비프카레라이스 7,900원. 치킨카레라이스 7,900원. 소시지카레라이스 7,900원 등 토핑과 함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토요일 점심이라 식당에는 사람이 적은 반면, 배달의 민족으로 배달 주문하는 건이 의외로 많았다. 주방에는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혼자 모든 주방일을 도맡아서 하며, 서빙에는 남자 아르바이트생이 있다.

 

카레돈까스(S)를 주문하고 토핑으로 카라이게(2P) 2,000원을 추가 주문했다. 양배추 샐러드와 절임반침은 냉장고에서 양껏 덜어먹을 수 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썰은 파를 주는데, 카레에 뿌려 먹으면 좋다고 한다.

 

 

 

 

 

 

 

 

일본에 유학할 때도 종종 카레를 먹었는데딱 일본카레 프렌차이즈에서 볼 법한 카레돈까스가 나왔다맛도 딱 일본의 여느 카레 프렌차이즈에서 먹어 봄직한 맛이다작은 사이즈를 시켰지만 양은 푸짐하다.

 

 

 

 

 

 

 

 

 

 

 

 

게다가 밥과 카레는 무한리필이라고 하니, 포만감은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반 돈까스도 기본 8,000원은 하니 가성비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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