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은 미팅 차 두세 달에 한 번꼴로 방문한다. 비즈니스 볼륨이 크지 않을 뿐더러 멀기도 해 왠만하면 가는 걸 꺼리는데, 부득이하게 미팅을 참석하러 갈 때면 미팅보다 기쁨마음으로 들리는 곳이 있다. 바로 방화동 로또명당 미나식품이다.
미나식품에서 로또를 구매하고 미팅 전후로 방화사거리에 위치한 롯데리아에서 점심을 떼우는 경우가 많은데, 방화사거리 인근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생방송 투데이>를 비롯해 <생활의 달인>, <세상의 아침> 등 맛집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된 ‘대보손칼국수’가 바로 그곳이다.
오늘은 미팅을 일부러 오전에 11시에 잡고 미팅이 끝나자마자 쏜살같이 ‘대손칼국시’로 향했다. 골목길 초입구 덩그라니 놓여 있는 컨테이너박스 외관에 30년 전통 강서구 맛집이라는 대형 현수막과 생활의 달인의 로고가 눈에 띈다. 1992년에 오픈했으니 실제 27년 된 음식점이다.
안으로 들어가자 역시 맛집답게 테이블이 이미 꽉 찼다. 손짓으로 아주머니게 한 명을 가르키자 입구 바로 앞 정수기가 놓여 있는 테이블에 앉으로 권한다. 메뉴라고는 손칼국수 하나밖에 없으니 당연히 손칼국수가 금세 나왔다.
‘대보손칼국수’의 손칼국수가 유명한 이유는 손으로 만든 칼국수의 면발 때문이다. 손으로 직접 제면했으니 당연히 면의 굵기와 모양이 제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특별할 것도 없다. 여느 가게와 같이 멸치국수로 우린 육수에 고명으로 올린 야채가 전부다.
특이점은 공기밥이 같이 덤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또 겉절이 김치가 가게에서 직접 만든 듯 맵고 짜지 않고 손칼국수와 함께 먹기 좋다. 가격은 6,500원. 카드 결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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