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자유여행 첫날, 지하철 2호선 푸샨수어(浮山所)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3호선 칭다오(青岛) 역으로 이동했어요. 칭다오의 상징인 잔교를 둘러보기 위해서였죠.
칭다오 지하철의 상징은 Qingdao의 대문자 Q를 차용해 지하철 입구와 파도물결을 결합한 형상이라고 해요. 또 녹색은 환경보호를 고려한 대중교통이라는 걸 함축하고 있다고 하니, 해변도시의 특성을 잘 살린 디자인인이라고 생각되요. 제가 즐겨 이용하는 서울의 지하철은 어떤 함축적인 의미가 있는지 잠시 생각해봤죠.
칭다오 지하철의 요금은 거리 비례에 따라 달리져요. 푸샨수어 역에서 칭다오 역까지 지하철 요금은 3위안인데요, 3위안이면 한화 490원 정도하죠. 우리나라 지하철 요금도 많이 저렴한 편인데, 칭다오의 지하철 요금은 반 가격밖에 안 하죠. 게다가 지하철 노선을 환승해도 우리나라처럼 환승 요금은 따로 발생하지 않아요.
버스 요금도 거리 비례에 따라 1위안에서 3위안 안팎이이에요. 푸샨수어 버스정거장에서 타이동 야시장까지의 버스 요금은 1위안었고, 푸샨수어 버스정거장에서 대하동객실센터까지의 버스 요금이 3.3위안이었느니 사실 정말 교통비는 거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또한 택시의 기본요금은 10위안으로 팔대산에서 콥튼호텔까지 14위안밖에 안 해요. 인원이 많으면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이 싼 편이라 부담없이 대중교통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아요.
지하철 개찰구 앞에 있는 무인 승차권 발매기에서 도착역과 인원을 선택하고, 현금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지하철 1회 승차권(单程票) 플라스틱 카드와 거스름돈이 나와요. 우리나라 지하철과 다를 바가 없지만 한 가지 중국 지하철만의 특이한 점은 개찰구 앞에는 물품 검색대가 있고 가방, 핸드백 등 소지품을 물품 검색대에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이죠.
현재 칭다오 지하철은 총 3개의 노선이 운행 중인데, 2015년 12월에 개통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깔끔하고 쾌적해요. 현재 2호선과 3호선, 그리고 13호선이 개통되어 운행 중이며, 1호선을 포함해 6개의 노선이 추가적으로 확대 운행될 계획이라고 해요. 아직은 류팅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지하철이 개통되지 않았지만, 공항 지하철이 개통괴면 향후 교통편이 훨씬 편히질 전망이에요.
중국 칭다오는 도시 전체가 공사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축 건물 공사 현장과 지하철 개통 공사 현장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에 도시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심청 등 중국을 대표하는 대도시에 비해 아직까지 칭다오와 같은 제2선 도시들은 향후 도시 발전 가능성과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 보였어요. 게다가 칭다오는 한국과도 가까운 만큼 여행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해서 앞으로 주목하고 싶은 도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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