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 탑승동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부리나케 1층 7번 출구로 내려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한 ‘와이파이도시락’을 수령했어요. 방문객은 많았지만 수령 대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파우치를 건네 받으며 간단한 사용방법을 듣고, 구성품을 확인했죠.
여직원이 ‘구글’과 ‘유투브’, ‘페이스북’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했는데, ‘카카오톡’은 안 될 수도 있다며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두는 뉘앙스였어요. 제 경험 상 카카오톡이 안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지만, 와이파이 단말기 혹은 와이파이 고유 IP에 따라 사용 여부가 복불복인 듯했어요.
또 와이파이도시락을 화물 짐에 싣지 말고 직접 들고 탑승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들었어요. 팩백에 와이파이도시락을 챙겨넣고, 다시 3층 탑승동으로 후다닥 올라가 발권을 받았죠.
해외에서 데이터나 와이파이가 없으면 스마트폰은 완전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죠. 그래서 무사히 중국 칭다오 류팅 공항에서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와이파이도시락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여부였어요.
만약 운이 나빠서 와이파이가 안 된다면? 다른 앱은 몰라도 바이두 지도를 사용할 수 없으면 굉장히 불편하기 때문에 생각만 해도 끔찍했죠.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도시락 단말기를 켜고, 중국 칭다오 류팅공항에서 701번 공항버스에 앉자마자 와이파이 접속여부를 확인했어요. 와이파이 단말기 뒷면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기재되어 있죠.
핸드폰에 해당 아이디를 접속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했는데, 스마트폰 상단에 반가운 와이파이 아이콘에 떴지만 인터넷은 연결되지 않았어요. 이럴수가! 청천벽력과도 같은 순간이었죠.
침착하게 떨리는 손으로 사용설명서를 찾아 읽어보니, 최초 접속할 때 m.manyoubao.com에 접속해 100%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로딩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이후에는 와이파이 단말기를 켜면 바로바로 와이파이에 접속이 됐어요. 한시름 놓았죠.
m.manyoubao.com에 접속하면 접속 인원와 사용한 데이터량, 그리고 배터리 잔량 등이 표시되요. 또 완충된 와이파이 단말기는 6시간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여행 도중에 가끔씩 사용한 데이터량과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시험삼아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처음에 제 카톡은 안 됐지만, 다행히 동행한 친구의 카톡은 잘 됐어요. 핸드폰 특성을 타는 건가? 어차피 전 카카오톡이 안 될 거라고 반쯤 포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아쉽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저도 운좋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었어요.
한때 중국에서 네이버 카페와 다음 카페도 막힌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국내 포켓 와이파이로 카톡을 비롯해 구글, 넷플렉스 등 사용이 용이해졌기 때문에 중국 여행 시 불편함이 많이 줄어든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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