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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경기도] 성남시청 100% 국산콩 수제두부 맛집 '두부팩토리 the두부'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6. 29.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가 두 명 있다. 줄곧 한 동네에서 산 친구들이다.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있으면서도 만나는 건 일년의 고작 한두 번이 전부다. 평상시에는 단톡방에서 시덥잖은 얘기로 농담따먹기를 하지만, 세 명이 다같이 모이는 경우는 드물다.

 

그나마 내가 먼저 전화를 해서 저녁에 시간이 되냐고 물어봐야 겨우 모일 정도다. 그렇게 거의 반 년만에 다시 모인 동네 친구들. 그래서 이제는 동네 친구라기보다는 SNS 친구라는 게 더 적절한 관계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친구의 추천으로 모인 장소는 분당 야탑의 한 음식점이다. 성남시청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두부팩토리 the두부’. 100% 국산콩 수제두부 전문점이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은 있지만 협소한 데다가 주차 공간이 없어서 공원 갓길에 주차했다. 평일 저녁 7시, 이미 가게 안에는 손님들로 가득했지만 웨이팅 없이 바로 테이블에 앉았다.

 

 

 

 

 

 

 

 

 

 

 

 

 

 

 

 

메뉴를 살펴 보는데, 생소한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순두부는 연두부를 말하는데, 몽글이는 두부모양 잡기 전의 전통순두부를 말하며, 몽순이는 몽글이+순두부를 말한다고 한다. 식사 메뉴와 조리 메뉴, 사이드 메뉴와 마실거리가 있다. 황태순두부 8,000원과 해물김치순두부 7,000두부지짐 12,000원을 주문하고 공기밥을 하나 더 추가로 주문했다.

 

 

 

 

 

 

 

 

 

 

 

 

 

 

 

 

잠시 후 밑반찬이 나오고 두부지짐이 먼저 테이블에 올라왔다. 지진 부두 위에 구운 버섯이 올려져 있고, 볶은 김치가 놓여 있다. 부두지짐을 한 입 크기로 자른 뒤 볶은 김치를 올려 꿀꺽. 막걸리가 생각나는 맛이다.

 

 

 

 

 

 

 

 

 

 

 

 

황태순두부와 해물김치순두부가 차례로 올라왔다. 두부의 고소한 맛을 느끼기 위해서 간이 세지 않은 황태수두부와 칼칼하고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는 해물김치순두를 같이 주문했다. 성인 세 명이 먹는 데 충분한 양이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동네 친구들. 먹는 데 정신이 팔려 그동안의 얘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지만 그래도 얼굴빛을 보니 잘 지내는 듯했다. 내가 불러 모왔으니 당연히 계산은 내가 했다. 계산대 옆에 누릉지가 있고, 정문 앞에 비지가 있어 마음껏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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