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국제선 탑승 3번 게이트 옆에 SK 텔레콤과 KT 로밍서비스 센터가 위치해 있다. 포켓 와이파이가 여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동통신사의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신청 대기자가 많아 놀랐다.
KT 로밍서비스 센터에서 로밍상담 순번대기표를 뽑고 바로 로밍서비스 안내를 받았다. 상담원에게 여행지와 여행일정을 알려주자 추천받은 서비스는 ‘데이터로밍 기가팩 아시아(3G)’다. 이 로밍서비스는 7일간 데이터 3GB와 음성통화 무료 30분이 가능한 서비스로, 이용요금은 33,000원이다.
그동안 주로 포켓 와아파이를 신청하고 해외 여행을 다녔는데, 지난 번 플레이와아파이의 인터넷 접속불량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데다가, 해외 여행지에서 불가피하게 국내에 전화를 하거나 전화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있어서 음성통화 무료 30분이 마음에 들었다.
아시아나항공 OZ369편이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 착륙하자마자 바로 스마트폰의 전원을 켰다. 데이터 로밍 사용 동의를 모두 동의하자 LTE 표시가 나타나며 쉴세없이 메시지와 카톡 알림을 받았다.
그럼, 로밍서비스 속도는 어떨까? 인터넷 속도 측정 앱(BENCHBEE)을 이용해 LTE 속도를 측정해 봤다. 다운로도 속도는 9.08 Mbps, 업로드 속도는 26.5 Mbps로, 측정 품질상태는 양호하다.
실제로 유튜브와 넷플렉스는 영상 끊김없이 잘 재생되었는데, 유튜브와 넷플렉스를 중국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또 카톡이나 텔레그램도 전혀 문제없이 사용 가능했다. VPN를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다!
데이터 3G와 무료 통화 30분은 사용량을 그때그때 문자로 알람을 해준다. 그리고 데이터와 무료 통화를 다 사용할 때는 자동으로 차단한다. 호텔 와이파이가 느려, 항상 데이터로밍을 사용했는데, 6일 동안 3GB를 알차게 사용했다.
'데이터로밍 기가팩 아시아(3G)'는 포켓 와이파이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포켓 와이파이를 번거롭게 들고 다니거나 충천을 할 필요가 없고, 데이터 속도도 월등히 빠르다. 3GB의 충분한 데이터량과 음성통화 무료 30분은 매력적인 조합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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