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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hina

[중국 청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비즈니스석 왕복항공권 구매 후기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5. 25.

 

신용카드는 주로 씨티 메가마일을 사용하고 있다. 특별한 할인 혜택은 없지만 사용금액 1,5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채우면 특별적립항목에 따라 꽤 많은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는 신용카드다.

 

 

 

 

 

 

 

 

 

 

 

 

 

그렇게 쌓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어느새 12만 마일리지를 훌쩍 넘었다.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10년이기 때문에 아직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생각처럼 마일리지 항공권을 원하는 일정에 구매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언제 또 마일리지를 써보겠냐는 생각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중국 청두행 왕복항공권을 구매했다.

 

일본 도쿄 출장을 다녀오면서 운좋게 귀국편에 비즈니스석으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은 적이 있다. ‘중이 고기 맛을 알면 절에 빈대가 안 남는다’는 속남처럼 고작 단 한번 비즈니스석을 탑승한 주제에 다운그레이드가 이래서 어렵구나, 라고 새삼 느끼면서 과감히 비즈니스석으로 구매했다. 내 결단력에 다시 한 번 스스로 놀랐다. 당장 내 통장에서 돈이 안 빠져나가니까 하는 얕은 자리합리화와 허영심의 발로였다.

 

 

 

 

 

 

 

 

 

 

 

 

 

기종은 A321편. 비즈니스석이라고 해봐야 우등버스 좌석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괜히 비즈니스석이 아니었다. VIP 대접을 받는다는 기분이다. 항공편 스케쥴은 아쉽게도 늦은 저녁과 새벽. 비즈니스석의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그래도 발은 쭉 뻗고 잘 수 있었다.

 

귀국편은 출국편에 비해 성수기 시즌에 속해 비수기일 때보다 1만 마일리지를 더 지불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석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는 데 든 비용은 총 43,700원! 공제 마일리즈는 56,250이다.

 

 

 

 

 

 

 

 

그동안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모아놓은 보람이 있었다. 앞으로도 씨티 메가마일 신용카드를 잘 활용해 다음에도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할 생각이다.

 

아직 6만 마일리지가 남았다. 지난 도쿄 출장 때 운좋게 탑승한 비즈니스석을 제외하면 이번이 내 생애 첫 비즈니스석 항공권 구매였기 때문에 기대와 셀렘이 남달랐던 것 같다. 실제 비즈니스석을 타고 난 소감은 역시 돈이 있어야 살맛난다는 사실!

 

재미 있고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역시 돈이 필요하다는 진리. 비즈니스석에 제대로 맛들려 이제는 이코노미석은 안중에도 안 보이지만 이내 내 주머니사정을 생각하고 그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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