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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일본 후쿠오카] 오호리 공원(大濠公園) 후쿠오카성 사쿠라 마츠리(福岡城さらくまつり) 벚꽃 축제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4. 15.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캐리어를 객실에 내팽개친 채, 카메라와 책을 가방에 쑤셔넣고 바로 호텔을나섰다. 후쿠오카 시내를 둘러볼 겸 도잔마치(唐人町) 역에서 오보리공원(大濠公園)까지 걸어갔다. 도쿄와 오카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도시 풍경이다. 메이지거리(明治通り)을 따라 잠시 도시 풍경을 감삼하며 걷고 있노라면 어느새 오호리 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오보리공원은 후쿠오카 성터(福岡城跡)와 츠루마이 공원(鶴舞公園)후쿠오카미술관(福岡美術館등이 있으며후쿠오카 시민의 휴식 장소다오보리공원 중앙에 큰 연못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다리로 연못을 건널 수 있다

 

연못 둘레로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나온 가족들통통 오리배를 타고 있는 연인들 혹은 친구들사진 찍는 데 여념이 없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 데 섞여 활기차다.

 

 

 

 

 

 

 

 

 

 

 

 

 

 

 

 

 

 

 

 

 

특히 봄이 되면 츠루마이공원 니시광장(西広場) 일대의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매년 봄 벚꽃 개화 시기에 후쿠오카성 벚꽃 마츠리(福岡城さくらまつり)가 열리는데, 올해 후쿠오카의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20일이다.

 

후쿠오카 벚꽃 개회 시가에 맞춰 왔는데, 아쉽게도 아직 벚꽃이 만발하지 않았다. 게다가 후쿠오카 벚꽃 마츠리는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다. 3월 23일 귀국인데, 한창 벚꽃 마츠리를 준비하는 모습과 야타이가 늘어선 관경만 둘러볼 수밖에 없었다.

 

 

 

 

 

 

 

 

 

 

 

 

 

 

 

 

 

 

 

 

 

유독 한 그루의 벚꽃이 활짝 폈다무채색의 배경에 오직 이 벚꽃나무만 분홍색으로 수놓은 듯 더욱 선명하고 아릅다게 보였다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나지마몬(名島門)을 지나 후쿠오카 성터로 발길을 재촉했다. 후쿠오카성은 에도시대의 성이다. 현재 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돌로 쌓아올린 성루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혼마루(本丸) 터가 나온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후쿠오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오보리공원 너머의 지평선에는 고층 건물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저 멀리 후쿠오카 타워가 보인다. 벚꽃이 만발했다면 그림 같은 풍경이었으리라. 비록 기대했던 벚꽃은 실컷 감상할 수 없었지만, 지치고 무료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활기를 되찾은 것 같은 기분이다.

 

 

 

 

 

 

 

 

또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부러울 따름이다. 후쿠오카 성터을 내려오다 발길을 닿는 대로 걷다가 죠나이(城内)을 통과했다. 한낮의 봄 햇살을 쐬며 지붕 위에 무방비한 상태로 온몸을 뉘우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일상에서는 발견하지 못했을 풍경이다. 그래서 이런 우연과 우연의 연속인 여행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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