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의 어느 오후. 교보문고 문자를 받았다. 바로드림으로 신청한 도서가 도착한 모양이다. 기분전환 삼아 잠시 교보문고에 들렀다. 아직 밤낮 기온차가 큰 편이지만 한낮은 걷기 좋은 날씨다. 봄이 성큼 다가왔다. 교보문고에서 책을 찾고 나서 퍼스트타워로 향했다. 때를 놓친 터라 그다지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나온 김에 가볍게 요기할 생각이었다.
퍼스트타워 지상 2층 온더테이블 식당가. 지난 포스팅 때 소개한 커리 전문점 ‘압구정 델리’가 있고, ‘채선당 행복가마솥밥’과 캐주얼 멕시칸 요리 전문점 ‘토마틸로’, 일본 생라면 및 제주흑돼지돈까스 전문점 ‘히노아지’, 그리고 유러피안 브런치 카페 ‘더 브라운’과 블고기 전문점 ‘불고기 브라더스’, 일본식 도시락 전문점 ‘코코로벤또’, 미국남부식 레스토랑 ‘샤이비나’가 있다.
이 중 가볍게 식사를 할 만한 곳이 유러피안 브런치 카페 ‘더 브라운’. 우선 어떤 메뉴가 있는지 둘러보러 갔다. 저녁 장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한창이다. 메뉴판을 보면서 기웃기웃. 샌드위치와 스프 & 샐러드, 브런치 메뉴가 있다.
빠네 스프(PANE SOUP)를 주문했다. 단품은 7,000원, 세트는 10,000원이다. 블라인드를 반쯤 내린 창가 너머로 따뜻한 햇살이 비친다. 교보문고 바로드림으로 챙겨온 책을 꺼내 놓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뒤적거렸다.
10분 정도 지났을까. 진동벨이 울렸다. 빠네 빵에 고소한 스프가 들어 있고, 프렌치 프라이와 샐러드가 곁들여 나왔다. 개인적인 취향은 아닌 터라 먹으면서 조금 느끼했다. 작은 컵에라도 탄산음료가 같이 나왔다면 또 생각이 달라졌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때늦은 오후의 느긋한 점심 식사. 이 기분만큼은 충분히 즐겼다.
퍼스트타워에서 분당구청 방향으로 걸어가면 바로 중앙공원과 탄천이다. 퍼스트타워에서 점심을 즐기고 소화도 시킬 겸 중앙공원과 탄천을 걷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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