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 퍼스트타위는 서현역에서 분당구청 방향으로 가는 위치해 있는 대형 건물이다. 퍼스트타워 지하 1층에는 영풍문고가 있고, 지상 1층과 2층에는 카페 아티제가 있다. 또 지상 2층에는 온더테이블(On the table)이란 식당가가 있는데, 책과 커피 그리고 음식까지 내가 좋아하는 모든 걸 한 건물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틈날 때마다 들르는 곳이다.
영풍문고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신중하게 고르고, 카페 아티제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으면 두세 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책이 집중이 안 될 때에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면 멍을 떼리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시간을 떼운다. 배가 고플 때 온더테이블 식당가에서 느긋이 식사를 즐기며 음식에 집중한다.
온더테이블의 식당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은 단연 ‘압구정 델리’이다. 다른 식당들은 유행과 부침을 겪으면서 알게 모르게 사라진 매장이 많은데, ‘압구정 델리’는 오랫동안 꿋꿋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압구정 델리’는 전통 커리 전문점이다. 메뉴는 다양하다. 풍미가 좋은 인도식 마샬라 소스를 베이스로 한국 현지화시킨 인도풍 카레, ‘슈브카므나에커리(인도식)’과 30가지 향신료로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한국풍 카레, ‘델리커리(한국식) 3일 숙성커리’가 있다. 또 3일 숙성시킨 프리미엄 카레소스를 뿌린, 다양한 ‘오므라이스 요리’가 있다. 그 외에도 퓨전 커리와 카페로 만든 우동과 파스타 등 특색 있는 요리도 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두번은 ‘압구정 델리’에 들르지만 아직 모든 요리를 다 먹어보지 못했다. 점심 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많이 붐비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점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한다. 이번에 주문한 요리는 ‘수제 생고기 돈까지 커리 오므라이스’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점심 시간 11:00-14:00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격은 9,000원이다.
카레 오므라이스에 바삭바삭 튀긴 돈까스를 얹은 정식이다. 깍두기와 단무지, 샐러드, 미소 장국이 함께 나온다.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두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이 먹어 봤는데도 여전히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이다. 다음은 어떤 요리를 먹을까?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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