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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일본 미야자키] 아오시마 맛집, 어부요리 히데마루(漁師料理 ひで丸) 치킨난반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3. 14.

아오시마야(島屋)가 오후 5시에 문을 닫고단체 관관객이 일제히 아오시마를 떠나자 아오시마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적막이 내려앉은 듯 한적해졌어요구글 지도에서 보면 아오시마 근처에 몇몇 유명 음식점이 표시되는데이 중에서 아오시마역과 버스 정류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어부요리 히데마루라는 음식점이 있어요큰 주차장 옆의 주택가로 들어가는 골목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검색해 보지 않고서는 다소 찾기 힘든 장소에 위치해 있죠.

 

 

 

 

 

 

 

 

 

 

 

 

 

 

 

아오시마를 둘러 보고 미야자키 시내를 돌아가기 전에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히데마루에 들렀어요. 오비 조카마치에서 산 오비텐(おび)을 이동하면서 짬짬이 먹었지만 점심을 제대로 먹지 않은 탓에 금세 허기가 졌기 때문이죠

 

 

 

 

 

 

 

 

 

 

 

 

히데마루의 외관은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음식점이었어요. 예전부터 오랫동안 가게를 운영해 온 듯 오래된 가게라는 인상을 주웠죠. 가게 이름과 외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바닷가 근처의 평범한 음식점이에요. 영업시간은 11:00-14:00 17:00~21:00이고, 휴무일은 수요일이에요.

 

 

 

 

 

 

 

 

 

 

 

 

작은 가게라고 생각했는데, 가게에 들어서자 의외로 안은 넓었어요. 5-6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7, 8석 정도 있었거든요. 방에는 예약하는 손님들도 많았는데, 근처 일본 아주머니들이 저녁 모임 장소로 즐겨 이용하는 듯했어요. 관광객보다는 역시 지역 주민들을 대상하는 하는 음식점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점주는 아오시마 항에 히데마루라는 어선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요. 매일 아침 직접 바다에 나가서 그때그때 잡은 생선을 재료로 요리한다고 하죠. 그래서 생선류의 신선도는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리 종류는 상당히 많아요. 오늘의 추천 음식은 벽에 붙어 있어요. 어부가 운영하는 음식점인만큼 생선 요리가 주 메인이죠. 생선류 이외에도 치킨 난반 등 미야자키 향토 음식도 있어요.

 

오구라 본점에서 치킨 난반을 먹을 기회를 놓쳐서 어부요리 음식점이라는 생각 따위는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치킨 난반 정식을 주문했어요. 어부요리 음식점인만큼 사시미나 생선 요리를 주문했다면 좋았을 뻔했지만, 치킨 난반의 맛은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양도 푸짐했거든요

 

 

 

 

 

 

 

 

 

 

 

 

 

 

 

 

 

 

 

 

 

 

 

 

 

 

 

 

 

 

 

 

 

 

 

 

옆 테이블에는 혼자 여행 온 여성 한 명과 자매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앉아 생선 요리 정식을 주문해서 먹었고 있었어요. 아마 저처럼 미야자키 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저녁을 먹고 있을리라 짐작되요

 

치킨 난반만으로도 충분히 배불렀는데뭔가 조금 아쉬움 감이 있어서 샐러드를 추가로 주문했어요. 

 

 

 

 

 

 

 

 

 

 

 

계산을 치르고 버스 정류장에 미리 나갔어요. 옆 테이블에 먹고 있던 여성들도 차례차례 버스 정류장에 모였어요. 이렇게 여행지에서 동선이 같아서 종종 다른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왠지 모를 친근함을 느끼게 되죠. 설령 그 누구도 먼저 말을 걸거나 아는 척은 하지 않더라도요.

 

 

 

 

 

 

 

 

 

 

 

 

 

 

 

 

 

 

 

 

 

 

 

 

 

 

 

 

해질녘아오시아의 한적한 마을 풍경과 버스 정류장의 기다림,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봤어요. 언제 또 이곳에 다시 와보게 될까요? 갑자기 이 버스정류장의 풍경이 그리움에 사무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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