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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일본 미야자키] 오비 조카마치(飫肥城下町), 노선버스, 먹거리 산책, 명물 오비텐(おび天)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3. 21.

 

미야자키 시내에서 오비(飫肥)까지의 거리는 60km 남짓. 버스로 타고 이동하면 왕복 4시간은 족히 걸리는 여행길이다. 버스 시간을 놓치기라도 하면 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서둘러 오비로 출발하기로 했다

 

 

 

 

 

 

 

 

 

 

 

 

 

미야자키 역에서 오비로 가는 평일 버스 시간은 8시 25분이 첫차다. 니치난 해안도로를 따라 미야자키의 주요 관광지인 선 멧세 니치난과 우도신궁 등을 거쳐 오비에 도착한다. 첫차를 타기 위해 서쪽 3번 출구로 향했다. 니치난으로 가려는 많은 관광객이 줄을 서고 있었다.

 

 

 

 

 

 

 

 

 

 

 

 

 

 

 

 

 

 

 

 

미야자키 시내를 벗어나자 비가 소강 상태가 되었다. 미야자키 버스는 주요 관광지의 버스정거장에 도착할 때에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 안내 방송을 해준다. 니치난 해안도로를 달리고 달려 어느덧 선 멧세 니치난에 도착했다. 선 멧세 니치난에서 일부가 하차했고, 다시 우도신궁에 도착하자 거의 대부분이 하차했다. 아무래도 오비까지 가는 관광객은 적은 듯했다

 

 

 

 

 

 

 

 

 

 

 

 

 

 

 

 

 

 

 

 

 

 

 

 

 

오비는 큐슈의 작은 교토로 불리는 성시이다. 1588년부터 메이지 초기까지 약 280년 간 오비 번주인 이토 씨의 5 1천 석의 성시로서 번창한 곳으로, 무가의 저택을 상징하는 대문과 운치 있는 돌담, 그리고 상인마을거리는 에도시대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오비성으로 향하는 길에서 우선 오오테몬 관광센터(大手門センタ)에 들렀다. 이곳 오오테몬 관광센터에서 오비 조카마치를 즐길 수 있는 지도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는 크게 두 가지가 있으며, 한글판 지도도 있다.

 

700엔 지도는 오비 조카마치 상인들의 주거지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구 야마모토 이헤이의 저택과 상가자료관, 그리고 구 다카하시 겐지로의 저택을 포함한 세 곳의 입장과 식음료 교환권 5매을 받을 수 있다. 1,200엔 지도는 오비성역사자료관(飫肥城史資料館)과 마츠오노마루(松尾), 요쇼칸(豫章館), 코무라기념관(小村記念館) 네 곳과 700엔에 포함된 세 곳의 모든 유료시설의 입장과 식음료 교환권 5매를 받을 수 있다.

 

 

 

 

 

 

 

 

 

 

 

 

 

 

 

 

700엔 지도를 구매하고 오비성으로 향했다. 오비성의 오오테몬은 1978년에 복원되었고, 본래의 혼마루의 자리는 지금 초등학교가 지어져 있다. 압도적인 인상은 아니지만 튼튼하고 단단한 이미지에 거목이 오비성의 여백을 채워주고 있었다.

 

 

 

 

 

 

 

 

 

 

 

 

 

 

 

 

 

 

 

 

 

 

 

 

 

 

 

 

 

 

 

 

 

 

 

 

 

 

 

 

 

 

 

 

 

 

 

 

오오테몬을 지나 본격적으로 오비 조카마치 먹거리 산책을 시작했다. 구 야마모트 이헤이의 저택(旧山本猪平家)에 들러 식음료 교환권으로 파인애플 와과자를 한 개 받았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벤치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에도시대의 건출물 내부를 둘러 보고 다시 나왔다. 

 

 

 

 

 

 

 

 

 

 

 

 

 

 

 

 

 

 

 

 

 

 

 

 

 

 

 

 

 

 

 

 

 

 

 

 

 

 

 

 

 

 

 

 

 

 

 

 

 

 

 

 

다음 장소는 상가자료관(商家資料館). 상가자료관은 상인마을거리답게 상인들이 생업에 사용한 다양한 도구를 전시해 놓고 있었다. 상가자료관에서는 식음료 교환권으로 아이스크림을 받았다. 출입구 앞의 의자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왔다.

 

 

 

 

 

 

 

 

 

 

 

 

 

 

 

 

 

 

 

 

 

 

 

 

 

 

 

 

 

 

 

 

 

 

 

 

 

 

 

 

 

 

 

 

 

 

 

 

 

 

 

 

 

 

 

 

 

 

 

 

상가자료관에서부터 구 다카하시 겐지로의 저택(高橋源次)으로 가는 길목에는 식음료 교환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 중에서 오비 조카마치에서 유명한 오비의 찻집(おびの茶屋)에 들러 숯불로 직접 구운 계란빵을 교환해서 먹었다

 

 

 

 

 

 

 

 

 

 

 

 

 

 

 

 

 

 

 

 

 

 

 

 

 

 

 

 

 

 

 

 

 

 

 

 

 

 

 

 

구 타카하시 겐지로의 저택에서는 과자를 교환했다. 마지막 교환권 한 장이 남았고, 어느덧 점심 시간이 다가왔다. 오비에서 선 멧세 니치난으로 출발하는 시간은 12 45. 다음 버스를 이용할까 고민했지만, 오비에서 우도신궁과 선 멧세 니치난을 차례로 들돌고자 한다면 시간이 너무 빠듯할 듯했다

 

마지막 남은 교환권은 간장을 판매하는 곳에서 사탕으로 대신 교환받고, 오비에서 유명한 튀김전문점, 오비텐 본점(おび天本店)에 들러 튀김을 샀다

 

 

 

 

 

 

 

 

 

 

 

 

 

 

 

 

 

 

 

 

 

 

 

 

 

 

 

 

 

 

 

 

 

 

 

 

 

 

 

 

 

 

 

 

에도시대의 옛 성시 그대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규슈의 작은 교토, 오비에서의 먹거리 산책은 빠듯한 시간에 제대로 즐길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지만, 오비 조카마치를 한 차례 돌고 떠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오비의 진면목이 한눈에 들어왔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잠시나마 오비를 마음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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