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 앞
매향교에서부터 남수교로 이어지는
수원천의 뚝방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수원통닭거리가 있다.
매향통닭을 시작으로
혜미통닭, 수원통닭, 진미통닭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청량리 통닭골목 버금가는
수도권 대표 통닭거리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하필이면 매향통닭은
수요일 정기휴무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
우리와는 인연이 아닌 듯하다.
수원천을 따라
수원 통닭거리를 걷고 있으면
몇 블록 가기도 전에
줄지어 통닭집이 나온다.
300m 정도 더 걸어갔을까.
진미통닭이 보인다.
들어가려도 입구에서 서성거리는데,
오픈 시간이 11시 40분부터다.
이 땡볕에 40분을 더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행궁통닭으로 들어갔다.
사장님께서 혼자 오픈 준비 중으로 한창이다.
다행히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포장해서 팔달공원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더울 것 같아
그냥 음식점에서 먹기로 했다.
옛날통닭 16,000원
후라이드 16,000원
양념치킨 18,000원
반반(양념+후라이드) 17,000원
순살왕갈비치킨 20,000원
행궁닭강정(순살) 19,000원
순살후라이드치킨 18,000원
수원왕길비통닭 19,000원
반반(왕갈비+후라이드) 19,000원
옛날통닭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자
닭똥집과 샐러드, 절임무가 나온다.
닭똥집을 오드득오드득 씹어먹으며
허기를 달래자
옛날통닭이 곧이어 나온다.
닭 한마리를 그대로 기름이 튀겨서 나온다.
성인 세 명이서 먹기 충분한 양이다.
샐러드와 무는 셀프로
무제한으로 갖다 먹을 수 있다.
서울 창량리 통닭골목과 견주어 볼 때
가격대와 통닭의 크기는 비슷하다.
어차피 통닭이 다 거기서 거기일 수밖에 없다.
기름에 튀겨 나오는데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그래도 통닭의 맛은 언제나 진리다.
무더운 여름 날씨였지만
모처럼 가족들을 데리고
수원 나들이 와서 참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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