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서 예전만큼 혼잡함이 줄었지만, 인천공항은 항상 붐비죠. 어느 뉴스 기사에서 헌해 해외 여행객이 무려 2천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참 여행 좋아하는 민족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행 성수기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아시아나항공 무인 발권기에서 항공권을 발권받자마자 곧바로 다이아몬드 회원 전용 카운터로 이동해 짐을 맡기고 서술러 탑승수송을 했어요. 여름의 무더위가 성큼 다가와서 여행객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요.
친구한테 부탁받은 던힐 3MG 한 보루를 면세점에서 구매하고, 미리 롯데 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한 입생로랑 YVES SAINT LAURENT 볼륍떼 틴트 인 밤 4호를 찾으러 갔어요. 던힐 3MG 한 보루는 $25 (27,610원). 입생로랑 YVES SAINT LAURENT 볼륍떼 틴트 인 밤 4호는 36,799원이에요. 여행 가기 전에 면세점 쇼핑은 항상 즐겁죠.
새백에 일찍 일어나 인천공항에서 도착해 부산을 좀 떨었더니 출발하기 전부터 녹초가 되어 버렸어요. 롯데면세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에 들러 샐러드와 커피를 먹으면서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했어요.
책을 읽으면 쉬고 있는데, 카톡으로 아시아나항공에서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 곧바로 아시아나항공사에서 전화가 걸려 왔어요. 현지 기상악화로 인해 출발 예정인 9:40에서 10:40으로 변경됐다는 내용이었죠.
기내식으로 아침을 간단히 떼우고, 미야자키 시내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을 계획었는데, 일정이 틀어져 버렸어요.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컵라면을 마저 먹고 10시 10분쯤 비즈니스 라운지를 나와 탑승구로 이동했어요.
탑승구에는 의외로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안내 표지판에 기상악화로 인한 출발 지연 안내가 붙어 있었죠.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행히도 10시 40분에는 출발할 것 같다고 했어요. 10시 25분부터 탑승 안내 방송이 나오고 비행기에 탑승했어요.
전화를 끝자마자 바로 야후 JAPAN에서 미야자키 날씨를 확인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마침 장마 시즌이네요. 제가 체류하는 일정 모두 폭우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였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우산을 챙겨왔다는 점인데, 이번 여행 과연 괜찮을까요? 또 10:40에 제대로 출국할 수 있을까, 출발 전부터 괜히 불안감이 엄습해왔어요.
아시아나항공 미야자키행 OZ158편은 A321 기종으로, 좌석 구조는 3-3이에요. 아시아나항공에서 단거리 비행에 주로 사용하는 기종이죠. 오른쪽 창가자리에 앉았어요. 만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좌석이 찼어요. 배려를 해준 건지 제 옆자리는 모두 빈석이어서 편하게 이동했어요.
현지 기상이 조금 호전됐는지, 비행기가 이륙했어요. 맑고 화창난 날씨가 창문 밖으로 펼쳐졌죠. 신문을 읽으며 애써 태연한 척하며 앉아 있었어요. 기내식이 나올쯤 창문을 내려다보니 서서히 날씨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일본 영해에 점점 다가가자 날씨는 더욱 안 좋아졌어요. 몇 차례 흔들림은 있었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어요. 착륙 준비를 하고 비행기가 구름 아래로 내려가자 비가 쏟아져 내렸죠. 이번 미야자키 여행의 컨셉은 혼행인데, 아무래도 온전히 혼행은 아닐 듯해요. 우산과 비가 함께 하기 때문이죠! 오늘의 교훈은 앞으로 6월의 일본 여행은 피하자, 였답니다. 6월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꼭 현지 날씨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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