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북부 진도 6.1의 큰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만에 나고야와 오사카로 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122편을 타고 나고야 추부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나고야와 고베에서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이틀은 신오사카역 근처의 호텔에서 숙박했어요.
NHK 뉴스에서는 연일 오사카 지진 피해의 보도가 끊이지 않았지만, 오사카 중심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력이 넘쳤어요. 특히 금요일 저녁의 오사카역 일대는 여느 때처럼 인산인해를 이루었죠. 어느 이쟈카야에 가더라도 붐볐어요. 오사카 지진으로 조금 걱정했지만 신오사카의 호텔에서 이틀을 묵으면서 특별히 여진을 느끼지 못했고, 지진의 영향으로 전철의 운행이 지연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예상 밖의 복병,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했고, 때때로 많은 비가 쏟아졌어요.
태풍의 영향으로 귀국편에 영향이 없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귀국날은 다행히 날씨가 화창했어요. 신오사카역에서 히카리 15호를 타고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했어요. 가격은 2,850엔. 소요시간은 약 50분 정도 걸려요. 텐노지를 지나 바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향했어요.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지마자 바로 신오사카역으로 이동해 간사이 국제공항행 하루카 15를 탔기 때문에 오전 11시도 채 되지 않아 공항에 도착했어요. 귀국편은 아시아나항공 OZ113편. 오후 5시 출발 예정이었는데, 중국과 대만으로 귀국하는 일행과 함께 이동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착해도 너무 일찍 도착한 셈이죠.
캐리어는 기내에 반입할 생각으로 바로 무인기기에서 발권을 마치고, 바로 출국수속을 마쳤어요.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해 간사이 국제공항의 스타얼라이언스 비즈니스 라운지로 향했어요. 라운지에서 메일도 체크하고 보고서도 작성할 요량이었죠. 스타얼라이언스 비즈니스 라운지는 탑승구 15번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요.
간사히 국제공항은 자주 왔지만, 스타얼라이언스 비즈니스 라운지의 이용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오사카는 일본의 제2도시인데,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어요. 음식은 야키소바와 미트볼, 삼각김밥 등이 있었고, 음료수와 알코올이 다양한 구색을 갖춰 놓고 있었어요. 샐러드와 간식도 있었고, 잡지와 신문도 놓여 있어요.
활주로가 바라 보이는 전망이 좋은 테이블에 앉아 우선 이른 점심을 먹으면서 출장 회의록과 메일 체크를 했어요. 의외로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았어요.
불현듯 딸에게 줄 귀국 선물을 챙기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 탑승 시간보다 조금 일찍 비즈니스 라운지를 나왔어요. 셔틀 버스를 타고 탑승동으로 들어오면 면세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면세점 쇼핑을 하려면 미리 셔틀 버스를 타기 전에 쇼핑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탑승동의 한 쇼핑센터에서 귀국 선물을 구매하고 탑승구로 향했어요.
하지만 연결편 도착이 늦어지면서 15분 늦은 오후 4시 45분부터 탑승을 시작했어요. B767의 2-3-2 좌석의 기종인데, 왼쪽 2열의 복도 자리에 앉았죠. 요즘 좌석에 개인 모니터가 없는 기종도 있나 싶을 정도로 노후 기종이죠. 어차피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 남짓. 덕분에 챙겨가서 읽지도 않은 책을 읽기 딱 좋은 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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