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동출입국심사가 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요. 대만도 그 중의 한 곳인데요, 인터넷으로 미리 자동출입국심사를 신청해 놓으면 외국인 여행객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일반 출입국심사보다 빠른 입국심사가 가능해 편리해 요즘 많이 신청하는 것 같아요.
대만 자동출입국심사는 E-Gate를 통해 신청 가능해요. 신청방법은 비교적 간단해요. 개인 인적사항과 출국일자, 호텔명과 주소, 여행 목적 등은 각자의 정보에 맞게 작성하면 되는데, 몇몇 헷갈릴 수 있는 항목이 있어 꼭 짚어봤습니다.
Nationality(국적)는 K열에서 Korea, Republic of를 선택하구요. Korea,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는 조선민주주주인민공화국, 즉 북한이기 때문에 선택에 주의하세요.
또 Visa Type에는 Visa-Exempt를 선택하면 되는데, 이 부분이 저도 좀 헷갈렸어요. 한국은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국가가 187개국으로, 대만과는 2012년 7월 1일부터 사증면세 협정을 맺어 비자신청 없이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선택 사항인데, 혹시 모를 연락을 고려해 기재해 놓았어요. 최종 확인버튼을 누르면, Apply Success!!라는 팝업창이 뜨면서 신청이 완료됩니다.
또, 메일함에 ‘WebEdCard’라는 제목의 메일이 스펨으로 분류되었는데, 수신자를 보니 E-Gate 신청 완료 메일이니 클릭해서 확인해 보셔도 됩니다.
위와 같이 출국 전에 자동출입국심사를 마쳤다면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다음 자동출입국심사신청이라는 E-GATE 심사대에 들러 사진과 지문을 등록해야 해요.
사진과 지문을 등록했다면 그 다음에 E-GATE ENROLLMENT COUNTER에서 찾아가면 여권에 E-GATE 도장을 찍어줘요. 이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어요. 자동출입심사대에서 여권 사진과 지문을 인식하면 자동출입심사 끝! 간단하죠?
대만은 중국과 달리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해요. 무비자 체류기간은 3개월 미만이에요. 또한 대만의 현지 물가도 한국보다 조금 싼 편인 데다가 먹거리와 볼거리도 풍부해 중화권 여행지로서는 최적의 장소죠.
이번 대만 자동출입국심사를 신청하면서 대만이 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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