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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aiwan

[대만 타이베이] 이지카드 발급 받기 참 쉽죠? MRT 타고 용산사로 출발!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11. 8.

 

타이베이의 MRT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BR(Wenhu Line), R(Tamsui-Xinyi Line), G(Songshan-Xindian Line), O(Zhonghe-Xinlu line), BL(Bannan Line) 총 5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총 117개의 MRT 역이 있으며, 타이베이의 동서남북을 잇는다.

 

타이베이 주요 관광지는 이 MRT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MRT는 이지카드를 이용하면 편리한데, 이지카드는 일종의 충전식 교통카드의 일종이다. MRT는 몰론 타이베이의 시내버스도 이용 가능하며, 교통수단의 역할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 일부 상점에서도 결재수단으로써 이용 가능하다. 일본의 스이카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타이베이 메인역의 MRT 탑승구에서 이지카드를 NT$100에 발급받고, NT$200을 충천해서 용산사로 이동했다. 타이베이 MRT의 운행간격은 평균 5분이며, 구내에서는 식음료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용산사역 1번 출구에서 내리면 멍지아 공원이 나오는데, 일요일 오후에 노년층이 모여 앉아 중국식 장기를 두거나 노름과 비슷한 게임을 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주변을 기웃거리며 지켜보는데 장기알이나 장기판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분수대를 지나 용산사에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자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관광객이 많다. 입장료는 무료다. 대만 용산사는 불교, 도교, 유교의 중요한 신 100여존을 모시고 있는 다소 독특한 사찰이다. 지붕의 사방에는 용, 봉황, 기린 등 길상을 상징하는 조형이 있으며 채색 유리와 기와로 장식되어 있는데, 예술작품을 방불케할 만큼 화려한 세공기술이 눈에 띈다. 중국 광저우의 천자츠(陈家祠)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용산사는 남쪽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지어졌으며, 중국 고전의 삼진사합(三進四合)에 의해 회랑 형태로 경내를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입구에서 향초를 건네받아 향초에 불을 붙이고 경내를 돌아다니면서 참배하는 게 일반적이다.

 

일반 관광객들이야 뭣 모르고 그냥 유명 관광지라고 하기에 둘러보는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현지인들의 참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경외감을 갖게 한다. 나처럼 동양 문화권에 속한 사람도 가끔 이런 관경에서 뭔가 신비로움을 느끼는데, 서구권에 속한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모습은 어떠할까?

 

 

 

 

 

 

 

 

 

 

 

 

 

 

 

 

 

 

 

 

 

 

 

 

참배객 틈바구니에서 경내를 한바퀴 돌고 나와자 파란 하늘 위로 비행기가 하얀 궤적으로 그리며지나간다. 마치 용산사 지붕의 용과 봉황이 창공으로 향해 솟구치는 듯한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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