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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hina

[중국 청두] 청두 자인언트 팬더 번식 연구기지, 쿵푸 팬더를 만나러 가다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9. 11.

 

드림윅스의 영화 애니메이션 시리즈 <쿵푸팬더>로 친숙한 팬더는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마스코트다. 전세계 30% 이상의 자이언트 팬더가 중국 쓰촨성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데, 영화 애니메이션 속의 귀여운 팬더의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청두 시내에 있다.

 

‘청두 자인언트 팬더 번식 연구기지(成都大熊猫繁育研究基)’는 청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 중 하나로, 시내 중심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청화구(成华区)에 위치해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이언트 팬더의 보호기지이자, 연구 번식기지다.

 

 

 

 

 

 

 

 

 

 

 

 

청두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 청두 자이언트 펀더 번식 연구기지 앞에서 내렸다. 매표소에서부터 출입구까지 긴 행렬이 이어져 있다.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새치기는 기본이요, 매표소 창구 앞에서 끼어드는 건 비일비재했는데, 이제는 그런 비매너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공공질서를 잘 지킨다.

 

 

 

 

 

 

 

 

 

 

 

 

 

 

 

 

일반 성인의 입장료는 55위안이다.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6살 혹은 키가 1.3m 이하의 아동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외국인도 적용 가능하니 입구에서 여권을 보여주면 된다.

 

 

 

 

 

 

 

 

 

 

 

 

입구로 들어가 대나무 숲을 지나자마자 장대비 같은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비와 우산을 챙겨온 덕분에 비에 젖지 않았지만, 우산 행렬에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더가 사육장에 나와 있다.

 

 

 

 

 

 

 

 

 

 

 

 

 

 

 

 

 

 

 

 

팬더 두 마리가 대나무를 한 움큼 안고, 열심히 대나무를 먹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덩치 큰 몸집에 느긋하게 대나무를 먹는 모습이 굉장히 귀엽다. 팬더의 모습을 좀더 가까이 보기 위해 난간에 기대어 한참을 바라봤다.

 

 

 

 

 

 

 

 

 

 

 

 

 

 

 

 

 

 

 

 

다른 팬더 사육장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앞에서 “뱀이야”라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도망쳐 나오는 모습에 황급히 뒤따라 도망쳤다. 비가 내려 뱀이 밖으로 나온 듯하다. 조심하며 다른 사육장으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팬더가 뒤둥거리며 나무 위로 올라가다 한동안 그대로 누워 있다. 혼자 내려오지 못하면 어쩌나 괜한 걱정이 앞선다.

 

 

 

 

 

 

 

 

 

 

 

 

 

 

 

 

 

 

 

 

비를 피해 호숫가의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 점심을 먹으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청두 자인언트 팬더 번식 연구기지(成都大熊猫繁育研究基)’를 둘러보는 데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출구로 나오자 다행히 비가 그쳤다. 입구 앞에서 택시를 잡는 게 쉽지 않아 결국 디디추싱으로 공유차량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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