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천-광저우 항공편은 올해만 해도 벌써 다섯 번째 이용하는 노선이다. 늘 같은 노선만 이용하다 보니 출장길이 꽤 익숙해졌다. 또 이번 해외출장 덕분에 귀국편에서 다이아몬드 등급을 조기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아시아나항공 공식 앱에서 사전 좌석배정을 신청했는데, 예전에는 없던 프론트 존이 생겼다. 다른 승객보다 먼저 내리기 유리한 이코노미 클래스의 전면 좌석이다. 내가 즐겨 이용하는 좌석들인데, 앞으로 이 프론트 존의 좌석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광저우행 OZ369편의 출발시간은 오전 8시 40분이다. 새벽 3시 30분에 알람을 맞춰 놓고 일찍 잠에 들었는데, 결국 잠을 설쳤다. 몇 차례 뒤척이다 새벽 3시에 일어나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니널에 도착했다. 새벽공기가 차갑다.
아시아나항공 자동 체크인에서 발권을 받고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 회원 전용 카운터로 이동해 짐을 부치고 출국 수속을 서둘렸다. 출국을 서두르는 여행객이 의외로 많다.
일반 출입국심사대의 대기 인원이 적어 담당 직원에게 출입국심사를 받았다. 평소 콘텍트 렌즈를 착용하는데, 출국일에는 안경을 착용해서 안경을 벗어 보여드렸더니 갸우뚱하며 한번 더 안경을 벗어보라고 한다. “사진과 많이 달라 보이냐”며 농담을 던졌더니 가볍게 웃는다.
롯데면세점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인도받고, 비즈니스 라운지에 들러 아침을 먹어더니, 한숨 돌릴 틈도 없이 탑승시간이 되었다. 탑승구는 7번 게이트다. 기종은 A330-300로, 좌석은 2-4-2이다.
내 옆에는 50대 중후반의 남성 승객이 탑승했는데, 승무원이 직접 찾아와 인사를 건네는 걸 보니, 다이아몬드 플러스 회원 혹은 플레티넘 회원인 듯했다. 겨우 다이아몬드 등급을 유지하는 형편이라 상위 등급은 엄두도 못 내지만 내심 부럽긴 했다.
좌석에는 개인 모니터가 있지만 크기가 작다. 특별기내식은 과일식으로 신청했다. 탑승 전에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기 때문에 위에 부담없는 과일식을 신청했다. 기내에 앉자마자 승무원이 찾아오면서 특별기내식 신청한 내용을 확인한다.
책을 좀 읽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특별기내식은 일반 기내식보다 먼저 준비해준다. 과일식은 그야말로 과일 주위의 식단이다. 키위, 오렌지, 사과, 포도 등 당도가 높은 과일을 먹고 커피 한 잔으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인천에서 광저우까지의 비행시간은 3시간 10분 남짓. 중국시간 오전 11시 10분에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0월의 광저우는 날씨는 여전히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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