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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hina

[중국 청두] 현지 패키지 투어 참가! 아바장족강족자치주(阿坝藏族羌族自治区) 송평구(松平沟)에 가다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9. 2.

 

출국 전에 미리 ‘취날(去哪儿)’이라는 중국 여행 사이트를 통해 1박 2일 황룡(黄龙) 패키지 투어를 신청했다. 가격은 380위안 안팎. 청두 시내에서 출발해 아바장족강족자치주에 위치한 송평구와 황룡을 둘러보는 패키지 투어다.

 

쓰촨성 청두 자유여행 2일차. 새벽 5시에 픽업 차량이 숙소에 도착해 여행객을 태우고, 투어 버스가 모여있는 청두의 한 시내로 향했다. 패키지 투어의 모든 버스가 이곳에 모였다가 각 행선지로 이동하는 듯했다. 대륙의 스케일답게 투어 버스의 긴 행렬과 여행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여행객이 모두 탑승하자 현지 가이드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투어 일정을 소개했다. 청두 시내를 벗어나 아바장족창족자치주까지는 무려 400km. 험난한 산과 강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8시간이 넘는 여정이다.

 

현지 가이드는 한족 출신이 아닌 소수민족인 장족 출신이다. 이목구비며 말투가 역시 청두 특유의 특색 있는 피부가 하얗고 아담한 스타일이 아닌 기골이 장대고하고, 서양인의 이목구비를 갖고 있다.

 

 

 

 

 

 

 

 

 

 

 

 

버스가 청두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를 쉼없이 달렸다. 2시간이 넘게 달렸을까. 풍경이 서서히 달라졌다. 산세가 험한데 버스의 속도는 거침이 없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면서 잠시 휴게소에 들러 숴었다. 이미 엄청 올라온 듯했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아바장족창족자치주로 가는 길목이었던 것이다.

 

 

 

 

 

 

 

 

 

 

 

 

 

 

 

 

 

 

 

 

휴게소에서 산 이름 모를 과일과 주전부리를 한아름 가득 안고 버스에 탔다. 때로는 창밖의 풍광을 감상하며, 때로는 꾸벅꾸벅 졸며, 때로는 주전부리로 무료함을 달래며 그렇게 버스에서 하염없이 앉아 있었다.

 

 

 

 

 

 

 

 

 

 

 

 

 

 

 

 

 

 

 

 

또 다시 그렇게 3, 4시간이 더 가자, 점심 시간이 다가올쯤 송핑꼬우에 도착했다. 송핑꼬우 입구에 위치한 식당에서 허겁지겁 식사를 마치고 카트를 타고 다시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렸다. 송핑꼬우의 볼거리는 창해(长海)의 에메랄드빛의 신비로운 강물이다.

 

 

 

 

 

 

 

 

 

 

 

 

 

 

 

 

 

 

 

 

 

 

 

 

 

 

 

 

마치 요청이 붓터치를 마치고 강물에 붓을 씻어 놓은 듯한 묘한 이끌림이 있는 빛깔이다. 흡사 전문 포토그래퍼의 멋진 솜씨로 포토샵을 마친 예술 사진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듯한 기분이다.

 

 

 

 

 

 

 

 

 

 

 

 

 

 

 

 

 

 

 

 

 

 

 

 

 

 

 

 

 

 

 

 

 

 

 

 

해발 2,000~2,900미터에 위치해 있어 한낮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창해를 지나 장미꽃으로 장식한 터널을 지나면 호숫가에 나뭇가지가 드문드문 고개를 내밀고 있다. 5시간을 넘게 달려온 보람이 있다. 우니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경지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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