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인 여름별장은 방콕 시내에서 북쪽으로 64km 떨어진 아유타야에 위치해 있다. 방콕 시내의 호텔에서 무작정 택시를 붙잡고 가격 흥정해 간 방파인 여름별정은 택시로 1시간 30분 넘게 걸린다.
방콕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쏜살같이 달려 교외로 빠져 나오자, 방콕의 전경은 한적한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드문드문 유적지가 눈에 띄는데, 잠시 야유타유 역사공원을 둘러보고 나서 다시 방파인 여름별장으로 향했다.
방콕 왕궁을 둘러볼 때와 같이 방파인 여름별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복장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반바지는 갈아 입고 들어가야 하는데, 가방에 긴 바지를 챙겨온 덕분에 입구에서 옷을 갈아 입었다.
방파인 여름병궁의 입장료는 100바트다. 방콩 왕궁 입장권을 살 때 받은 방파인 여름별궁 입장권을 보여주고 무료로 안으로 들어갔다.
방파인 여름별장은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꽤 넓다. 입구에는 골프 카트(GOLF CART)를 대여해 주는데, 필히 운전면허증을 준비해 가야 한다. 국제면허증은 따로 신청할 필요없고, 국내 운전면허증만으로도 가능하다. 골프 카트의 대여 비용은 400바트이며, 1시간이 초과할 경우 100바트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400바트와 운전면허증을 제출하자 영수증과 골프 카트 키를 건네준다. 담당 직원이 반납 시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방파인 여름별궁의 팸플릿을 챙겨 운전 실력이 가장 서툰 내가 직접 골프 카트를 몰고 방파인 여름별정 곳곳에 누볐다. 골프 카드의 시속은 최대 20km/h 안팎이다.
방파인 여름별장은 야유타야 시대의 차크리 왕조 차기에 여름 병궁으로 사용되었는데, 1782년 태국의 수도가 방콕으로 되면서 방파인은 80년 동안 방치된 채 남겨졌다. 그러다 라마왕 4세가 이곳에 거주하면 되면서 방파인 여름별궁은 본연에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
골프 카트는 정해진 주차 공간에만 주차할 수 있다. 호수 중앙에 놓인 전망대를 중심으로 호숫가 둘레에 위치해 있는 건물들을 둘러봤다. 전망대에 올라 방파인 여름별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골프 카트로 30분이면 충분히 한 바퀴를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중간에 골프 카트를 세워놓고 건물 안을 구경하거나 드라이브 삼아 골프 카트를 몰고 방파인 여름별궁의 구석구석을 둘러봐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방파인 여름별장을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 한켠에는 노점상이 출출한 우리를 반긴다. 이름 모를 길거리 음식을 주문해 맛보았다. 어느덧 오후가 금새 지났다. 이제 다시 방콕 시내로 돌아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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