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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hailand

[태국 방콕] 차이나 타운에서 만난 열대성 소나기 스콜과 바가지 택시 요금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7. 19.

 

차이나 타운은 중국은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 출신이 해외에 거주하면서 집단적으로 모여 사는 곳을 일컫는다. 국내에도 인천과 부산에 차이나 타운이 형성되어 있으며,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 차이나 타운이 있다.

 

태국 방콕에도 차이나 타운이 있다. 야왈랏 로드와 짜런 끄릉 로드 사이에 위치해 있는 방콕의 차이나 타운은, 국내의 차이나 타운 못지 않은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언뜻 보면 실제 중국의 한 번화가에 있는 것처럼 온통 중국풍의 도시 풍경이 압도적이다.

 

 

 

 

 

 

 

 

 

 

 

 

 

 

 

 

 

 

 

 

 

 

 

 

시장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그 사이사이의 상점 거리에는 중국의 귀금속품과 골동품, 약재를 파는 노점상이 즐비해 있다. 상점 거리를 배회하면 없는 물건이 없을 만큼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상점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태국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방콕의 차이나 타운에서 단연 빼놓 수 없는 건 길거리 음식. 야자음료는 직접 통째로 먹을 수 있는 곳에서 야자음료 한 통을 구입해 빨대를 꽂아 먹으며,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장을 해집고 다녔다.

 

 

 

 

 

 

 

 

 

 

 

 

 

 

 

 

 

 

 

 

눈요기를 하며 발길이 닿는 대로 시장을 돌아다니다 한바탕 열대성 스콜이 휘몰아쳤다. 아닌 밤중에 홍두께라고 사전 예고도 없이 소나기가 쏟아졌다. 저 멀리 하늘을 보니 다른 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고 유독 이곳 차이나 타운만 비를 뿌렸다.

 

어느 한 상점가에 들어가 그대로 한참을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다른 사람들도 정지된 화면처럼 그대로 옴짝달싹하지 않고 상점에 서서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참을성 없는 우리는 우비를 찾았다.

 

상점 아저씨와 우비 가격을 놓고 가격 흥정을 벌이며 만족할 만한 가격에 우비를 구매했다우비를 뒤집어 쓰고 다시 상점 거리를 재촉하는데 얼마 있지 않아 바로 비가 그쳤다그때의 그 허무함이란!

 

 

 

 

 

 

 

 

 

 

 

 

 

 

 

 

 

 

 

 

 

 

 

 

우비를 다시 가방에 쑤셔넣고 우리의 여행 베이스캠프인 카이산 로드로 향했다. 차이나 타운에서 택시를 잡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 차이나 타운에서 좀 더 벗어나 교통 체중이 심하지 않은 곳에서 택시를 잡았는데, 부르는 게 값이다.

 

 

 

 

 

 

 

 

 

 

 

 

 

 

 

 

 

 

 

 

 

 

 

 

두세 번 택시를 간신히 붙잡았는데,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했다. 결국 타협점을 찾아 택시를 잡을 수 있었지만, 바가지 요금에 화가 난 우리는 한참을 택시 앉아 못 알아들을 택시 기사님 옆에서 뒷담화를 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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