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어차는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수원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 볼 수 있는 시티 투어인데, 서울 시티 투어버스와는 달리 화성어차의 톡특한 외관이 화성어차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화성어차는 순종황제가 타던 자동차와 조선시대 국왕이 탔던 가마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화성행궁 주차장 입구의 매표소에서 화성어차의 시간표를 확인하고 바로 티켓을 구매했다. 화성어차의 이용요금은 다음과 같다. 어른 4,000원. 군인 및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화성어차의 운행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화성어차는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출발해 지동시장을 거쳐 연무대와 화홍문, 그리고 팔달산 등 수원의 주요 관광 명소를 앉아서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저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천천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출발시간이 다가오자 대기석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모여 있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많았다. 어차의 맨 뒷칸의 왼쪽 끄트머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했다. 지붕이 햇빛을 막아줘 어차 안은 시원했다. 의자는 조금 딱딱했고, 자리가 협소해 다소 불편했다. 출발하기 전에 직원이 티켓을 확인했다.
좌석에는 언어별 국기가 그려진 버튼이 있고, 이어폰 잭을 설치되어 있었다. 한국어 안내음성은 스피커폰으로 흘러나왔는데, 이어폰을 연결하면 각 나라별 언어로 안내 음성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출발해 팔달문 로터리를 거쳐 지동시장으로 들어갔다. 화성어차가 느릇느릇하게 지동시장을 가로지렀다. 팔달구청을 지나고 수원화성의 성곽을 끼고 화홍문으로 향했다. 다시 장안문에서 수원화성의 성곽으로 돌아가며 팔달산으로 올랐다.
각 관광 명소에 잠시 정차하는 데 손을 들며 내릴 수 있다. 또 화성어차 전용도로가 따로 있기 때문에 교통 정체없이 수원의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었고,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표심을 얻기 위해 길거리를 나온 후보자들이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었다.
어차의 왼쪽에 앉느냐 오른쪽에 앉느냐에 따라 바라보는 풍경이 바뀌기 때문에 딱 중간에 앉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또 맨 뒷칸에 타면 다른 관광객의 방해 없이 뒤돌아서 풍경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객차보다는 좋다고 생각한다.
수원은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여행을 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된다. 화성어차를 통해 수원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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