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매표소에서 궁궐 통합관람권을 구매했다. 궁궐 통합관람권은 경복궁, 창덕궁(창덕궁 특별후원관람 포함), 덕수궁, 창경궁, 종묘를 관람할 수 있는 통합관람권인데, 가격은 10,000원이다. 경복궁, 창덕궁과 창덕궁 후원, 덕수궁, 창경궁, 종묘를 전부 둘러볼 계획이라면 궁궐 통합관람권을 구매하는 게 이득이다.
각 궁궐의 입장료는 경복궁 3,000원, 창덕궁 3,000원(창덕궁 특별후원관람 5,000원), 덕수궁 1,000원, 창경궁 1,000원, 종묘 1,000원으로 14,000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궁궐 통합관람권을 구매하면 4,000원을 알뜰하게 절약할 수 있다.
단 궁궐 통합관람권의 유효기간은 구입일로부터 3개월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창덕궁 후원과 종묘 관람은 입장가능 인원이 초과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나는 덕수궁을 시작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을 전부 둘러볼 계획이라 궁궐 통합관람권을 구매했다.
덕수궁의 관람시간은 09:00-21:00(입장마감 : 20:00)이고, 휴궁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전통복장을 입은 두 명의 늠름한 수문장이 번뜩이는 창을 들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왕궁수문장교대의식은 11:00(1회), 14:00(2회), 15:30(3회)에 세 차례에 걸쳐 거행되는데, 왕궁수문장교대의식 시간에 맞춰가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 순라의식은 왕궁수문장장교대의식 후 도성을 순찰하는 행사인데, 11:25-12:15과 15:50-16:00. 두 차례 거행되기 때문에 오전 11시 전과 오후 3시 30분 전에 덕수궁에 가면 왕궁수문장교대의식과 순라의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각 궁궐마다 문화안내해설사의 관람안내가 마련되어 있으니 되도록이면 관람안내 시간에 맞춰 궁궐을 둘러볼 것을 권한다. 자유롭게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면 문화해설사의 관람안내를 받는 게 더 좋다. 문화해설사의 해박한 지식과 알기 쉬운 설명은 우리가 지키고 가꿔야 할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덕수궁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정취와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봄에는 활짝 핀 벚꽃이 너무 아름답다. 돌담 앞 벤치에 앉아 잠시 봄의 기운을 느낀다. 시간이 잠시 멈춘 것만 같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중화문에 이르는 시원하게 탁 트인 흙길은 고풍스러운 덕수궁 돌담과 함께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과 우수수 떨어진 벚꽃이 장관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다. 봄나들이 삼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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