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에 한동안 제대로 된 외식은커녕 대부분의 외부 모임은 일체 하지 않은 지 어느덧 일년이 훌쩍 지났다. 남한산성 낙선재와 같이 독채로 된 음식점에서 다른 일행과 마주치지 않은 범위 내에서의 외식을 하며 최대한 접촉을 피해 왔는데, 이번 가족 모임 장소도 다행히 어느 정도 공간이 분리된 곳이다.
평소에 손쉽게 먹어보지 않은 랍스터와 대게를 먹으러 성남 수진역으로 향했다. 8호선 수진역 2번 출구 앞 영건센스빌 오피스텔 건물 1층 ‘오션랍스터 성남직영점’. 출발 전에 미리 건물 주차가 가능한지 물었는데, 바로 1층 가게 앞에 주차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곧장 차를 몰아갔다.
킹크랩과 대게의 가격은 싯가다. 시기에 따라서 가격 변동은 좀 있을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대게는 한 마리당 12만 원선, 킹크랩은 14만 원 수준이다. 수족관에서 대게 두 마리와 킹크랩 한 마리를 골랐다. 수족관에서 건져올린 킹크랩이 신기한지 아이들은 여느 때보다 더 들떴다.
스키다시는 횟집에 비해 조금 부실한 편이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큰새우 튀김을 인명당 서비스로 주셨다. 주문을 하고 나서 킹크랩과 대게를 찌는 데 대략 30분 정도 소요된 듯하다.
캥크랩 한 마리와 대게 두 마리의 가격을 포함해 화이트 와인과 소주를 포함하면 얼추 계산해봐도 40만 원은 훌쩍 넘는 금액이다. 하지만 식탁에 푸짐하게 차려진 킹크랩과 대게의 불그스럼하게 익은 모습은 역시 분위기 끝판왕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킹크랩 등딱지로 라면을 주문했다. 솔직히 가성비 면에서는 40만 원 정도의 값어치를 하지 못하지만, 그동안 평소에 먹어보지 않은 킹크랩과 대게인 점을 감만하면 한 번 정도는 가족들과 혹은 연인과 같이 와서 기분낼 수 있는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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