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Korea

[경기도]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유럽풍 노천카페 '헬싱키(helsinki)'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7. 14.

 

분당 정자동은 서현과 판교와 함께 분당 신도시를 대표하는 지역이다. 왠만한 아파트는 십억 대를 호가하는 이 지역에 청담동과 비견하는 멋진 거리가 있다. 이름하여 ‘정자동 카페거리’. 백현삼거리에서 궁내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골목 안쪽에는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데, 이 골목 사이사이로 유럽풍의 노천카페를 연상시키는 카페와 부티크 상점이 많기 때문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일주일 내내 거의 책에 손을 못 댔는데, 오늘은 반드시 책을 읽기로 다짐하고 가방에 책 한 권과 접이식 우산을 챙겨 탄천으로 향했다. 탄천을 따라 산책하듯 도착한 정자동 카페거리. 노르웨이의 한 카페숍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헬싱키’가 눈에 띈다.

 

 

 

 

 

 

 

 

 

 

 

 

 

 

 

 

 

 

 

 

 

 

 

 

 

 

 

 

 

여성 취향을 저격한 아늑한 카페 분위기와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은은한 조명이 한층 분위기를 차분하게 한다. 멋과 맛을 아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아메리키노와 말차 에끌레어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는다. 의자가 온몸을 감싸안듯 큐션이 편안하다. 의자에서 몸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커피를 마셔야 할 정도로 큐션이 예술적이다.

 

 

 

 

 

 

 

 

 

 

 

 

 

 

 

 

 

 

 

 

 

 

달콤한 디저트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말차 에클레어는 안의 아이스크림이 전혀 달지 않고 겉의 부드러움과 어울려 입안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메리카노와도 잘 어울린다.

 

 

 

 

 

 

 

 

 

 

 

 

 

 

 

 

 

 

 

 

 

책읽는 공간으로서는 조금 아쉬운 카페다. 은은한 조명빛 덕분에 분위기는 좋지만, 책을 읽을 만큼 조명 불빛이 밝지 않아 금새 눈이 침침해진다. 집중력이 떨어져 결국 책은 읽는둥마는둥, 핸드폰만 만지작거렸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잠시 자리에 일어나 조명을 살펴봤는데, 조명에 테그가 붙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 조명의 가격은 무려 1,230,000원! 유명 가구 디자이너 루이즈 캠벨(Louise Campbell)이 디자인한 조명이다.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나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고 싶을 때 등 어느 상황에서도 잘 어울리는 ‘헬싱키’, 앞으로 내 새로운 아지트로 자주 이용할 계획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