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여름이 다가왔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식욕이 없을 땐! 냉면이 최고다. 시원한 물냉면 한 사발을 먹고 나면 뼛속까지 다 시원해진다. 하지만 물냉면을 먹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금방 허전해지는 게 흠이다. 그래서 그 든든함을 채워줄 돈냉면이 내 여름 최애 음식이다.
돈냉면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분당 서현의 ‘맵군 돈까스·냉면’ 음식점이다. 서현 AK플라자에서 분당구청으로 가는 방면으로, 퍼스트 타워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사계절 중 여름에 유독 자주 방문하는 음식점이다.
맵군은 맵다는 맛의 의미와 친구나 아랫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쓰는 군(君)의 조합 혹은 흔히 일상생활에 쓰는 “이거 정말 맵군”이지 않을까 추축해 본다. 왜냐하면 직원이 전부 남자이기 때문이다. 평소 홀의 한 명과 주방에 두 명이 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다. 브레이크 타임은 평일 오후 2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휴일은 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점심 시간이 되면 줄을 서서 먹어야 할 만큼 붐빈다. 그래서 오후 1시 이후에 손님이 다 빠지면 들른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덜 매콤한 돈까스 8,000원. 매콥 돈까스 8,000원. 매운 돈까스 8,000원. 더매운 돈까스 8,000원. 매콤 물냉면 6,000원. 매콤 비빔냉면 6,000원. 돈냉명 8,000원이 있다.
물론 이곳에서 돈냉면만 먹어본 건 아니다. 돈까스도 먹어봤지만, 그래도 역시 이집의 돈냉면이 제일 맛있다. 돈까스와 돈냉명을 시키면 스프가 미리 나온다. 매운 돈까스를 먹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특제 양념 소스의 매운맛이 혀끝을 자극한다.
이제 내 최애 돈냉면을 소개할 차례다. 돈냉면은 말그대로 물냉면에 바삭바삭하게 튀긴 돈까스를 넣은 퓨전 음식이다. 이곳은 국내산 생고기를 사용해 주무과 동시에 튀김옷을 입히고 돈까스를 튀기기 때문에 바삭바삭한 식감이 맛있다. 여기에 물냉면에 먼저 푹 담겨졌다가 눅눅해진 상태에서 특제 양념 소스를 찍어먹으면 맛있다.
냉면의 면발과 돈까스를 같이 한 입에 넣어 우물거리며 먹는 맛도 일품이다. 냉면의 시원함과 돈까스의 든든함이 결합한 돈냉면, 무더위이 이겨내는 데 이만한 음식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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