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서서 택시가 오기만을 마냥 기다리는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없다. 한국에서 카카오T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부르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디디추싱 앱을 이용해 공유 차량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방법은 카카오T와 유사하다.
우선 디디추싱 앱을 다운받자. Play 스토어에서 한글로 ‘디디추싱’으로 검색하고, ‘DiDi – Greater China’을 설치하면 된다. 디디추싱 앱을 실행하고, 왼쪽 위의 사용자 아이콘을 클릭하면 여러 설정이 나타나는데, 设定(설정)에서 언어를 영어와 중국어를 선택할 수 있다.
그 다음에 钱包(지갑)을 클릭하고, 결재방식(支付方式)을 클릭하면 결재할 수 있는 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데, 국제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참고로 카드사별로 등록이 가능한 신용카드가 있는 듯하다. 씨티카드사의 마스터카드(mastercaed)는 등록이 불가능해 동일한 씨티카드사의 VISA로 등록했다.
이제 디디추싱을 이용해 공유 차량을 부를 차례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한 다음, 차량 옵션을 선택하면 끝이다. 직관적이고 굉장히 간단하다.
옵션은 크게 세 가지인데, 가격대별로 공유 차량이 다른 듯했다. 나는 중간 옵션인 快车를 선택했다. 가격은 12.9위안이다. 일반 택시 같으면 적어도 20위안은 들 텐데, 확실히 저렴하다.
화면 상단의 지도 상에 출발지와 도착지의 거리와 시간, 그리고 비용이 표시되며, 화면 하단에는 공유 차량의 정보가 표시된다. 호텔 로비에서 공유 차량을 불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공유 차량이 바로 도착했다.
운전자가 이미 도착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어디어디로 가자라는 식의 얘기를 굳이 할 필요가 없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리하다. 개인적으로 디디추싱을 처음 이용해 본 터라 이것저것 호기심이 생겨 짧은 거리였지만 운전자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또 디디추싱 앱에 결재방식을 등록했으나 정말 돈을 내지 않고 그냥 내려도 되는지 궁금해, 내리기 전에 다시 한 번 운전자에게 확인한 다음 차량에서 내렸다.
국제카드를 등록했기 때문에 통화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지만 가격은 일반 택시에 비해 저렴하니 디디추싱이 유리할 듯하다. 또 이번에 디디추싱을 세 번 이용했는데, 안전상의 위험은 특별히 느끼지 않았다. 앞으로도 디디추싱을 적극 애용할 생각이다.
'Travel > Ch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광저우] 완다광장(万达广场) 맛집, 양궈푸 마라탕(杨国富麻辣烫) (0) | 2019.05.17 |
---|---|
[중국 칭다오] 디 이쿼토리얼 칭다오(콥튼호텔)에 숙박해야 할 다섯 가지 이유 (0) | 2019.05.15 |
[중국 광저우] 완다광장 샤오미 매장, 음파 전동칫솔 구매 후기 (0) | 2019.05.07 |
[중국 광저우] 아시아나항공 광저우행 OZ369편 탑승, 성급한 특별기내식의 실패 (1) | 2019.05.03 |
[중국 광저우] 야경이 끝내주는 사이언스 시티 비즈니스 호텔 'Xianglinhai Hotel(香林海商务精品酒店)' (0) | 2019.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