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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서울] 문래동 맛집,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칼국수 비빔이라고? 우레카!"

by 바른생활싸가지 2019. 10. 2.

 

문래동 일대에는 금속가공을 하는 영세업자가 많다. 문래공원사거리에서 도림로를 따라 안쪽 골목길로 들어가자 쇠 냄새가 진동한다. 세월의 흔적을 여실해 느낄 수 있는 큼지막한 기계와 쇠 파이프가 켜켜히 쌓여 있다. 이 공방촌 골목길 사이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바로 '소문난식당'과 '영일분식' 때문이다.

 

 

 

 

 

 

 

 

 

 

 

 

 

 

 

 

 

 

 

 

'소문난식당'과 '영일분식'의 인기에 힘입어 이곳 금속가공 공방촌은 새로운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진다는 것은 분명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영향을 준다. 내가 문래동을 찾은 이유도 '영일분식'에서 점심 먹기 위함이다. 참고로 골목길에는 금속가공 공방마다 차가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마땅히 주차할 만한 곳이 없다.

 

 

 

 

 

 

 

 

 

 

 

 

 

 

 

 

'영일분식'은 칼국수와 칼비빔국수가 유명한 맛집이다. 특히 칼비빔국수는 다른 식당과 차별화된 메뉴다. 비빔국수의 소면과 달리 칼국수의 쫄깃쫄깃하고 식감이 있는 굵은 면발에 새콤달콤한 양념을 버무린 음식이다.

 

언뜻 생각해보면 정말 별 거 아닌 메뉴인데, 칼비빔국수라니! 닭칽국수 때 보다 더 충격적인 메뉴다. 즉 인식의 전환이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칼비빔국수를 큰 대야에 버무리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금세 침이 고인다.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다. 칼국수 6,000원. 소면 6,000원. 칼비빔국수 7,000원. 왕만두 5,000원이다. 주저할 필요가 어디 있으랴. 칼비빔국수를 주문했다. 칼비빔국수와 계란국물이 함께 나온다. 칼국수의 핵심 새빨간 배추김치도 나온다.

 

 

 

 

 

 

 

 

 

 

 

 

 

 

 

 

칼비빔국수 맛의 핵심은 역시 양념이다. 새콤달콤의 양념과 칼국수 면발의 조합은 자꾸 젓가락질을 부추긴다. 특별할 것 없는 음식을 아주 특별한 음식처럼 만들어 놓은 이 집의 칼비빔국수의 맛은 명불허전이다.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닌 기존의 있는 것들에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이야말로 이 집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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