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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원3

[중국 청두] 콴쟈이샹즈(宽窄巷子) 호텔을 겸한 찻집, 덕문인리(德門仁里) 콴쟈이샹즈(宽窄巷子)는 대자사(大慈寺), 문수원(文殊院)와 함께 청두의 3대 역사문화유적보호구역으로, 서울의 인사동에 해당하는 중국 청두의 핫플레이스다. 관착(宽窄)은 넓고, 좁음을 뜻하며, 항자(巷子)는 골목을 뜻한다. 즉, 넓고 좁은 길이 오밀조밀하게 모인 저잣거리인 셈이다. 인파에 휩쓸려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제대로 둘러볼 경황도 없다. 옴짝달싹할 수 없을 만큼 종종걸음으로 콴쟈이샹즈의 골목을 걷다보니 어느새 다리가 아파온다. 찻집을 찾아 콴샹즈(宽巷子)을 벗어나 쟈이샹즈(窄巷子)로 들어가자 비로소 여유가 생긴다. 콴쟈이샹즈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는 덕문인리(德門仁里)는 호텔을 겸한 찻집이다. 야외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시원한 바람을 쐬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사실 예.. 2019. 8. 21.
[중국 청두] 쓰촨성(四川省) 불교 문화의 정수, 문수원(文殊院) 오전 내내 비가 쏟아졌다. 간혹 천둥소리도 간헐적으로 들려왔다. 밤비행기였던 탓에 여독이 풀리지 않아 침대에 껌딱지처럼 누워 있었다. 하지만 배꼽시계는 정확하다.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일어났다. 마침 오후가 되자 비가 소강상태가 되었다. 늘상 여행에 오면 뭔가에 쫓기듯 부지런을 떠는데, 날씨 덕분에 모처럼 느긋하게 숙소에 나와 택시를 타고 문수원으로 향했다. 문수원은 청두시 청양구에 위치한 고찰이다. 중국어로는 원슈위엔(文殊院)이다. 수나라 대업(大業, 605년~617년)에 신상원(信相院)으로 세워졌으나, 청나라 강희 36년(1697년)에 재건축되면서 지금의 문수원으로 개명되었다. 그 유구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400여 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 넘는다. 문수원의 입장료는 .. 2019. 8. 17.
[중국 청두] 문수원 사천음식 랑펀(凉粉) "매운 맛 좀 보실래요?" 량펀은 녹두, 완두, 쌀 등으로 만든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묵과 비슷하다. 먹는 방법도 비슷하다. 단, 중국 청두의 량펀은 마라(麻辣)의 본고장답게 입술마저 얼얼하게 만드는 양념 소스에 비벼 먹는 게 일반적이다. 문수원 서남문에 위치해 있는 쓰촨 청두의 량펀 맛집, 동쯔코우짱라오얼량펀(洞子口张老二凉粉店). 반 세기 이상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노포다. 문수원에 왔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으로 특히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입구 테이블에 메뉴판이 있는데, 녹두로 만든 량펀에서부터 쌀로 만든 량펀까지 량펀의 재료에서부터 량펀의 자르는 모양까지 메뉴 수가 상당히 많다. 부담없는 가격과 한 그릇의 양이 많지 않으므로 시험삼아 이것저것 시켜보는 것도 좋다. 어떤 메뉴를 시킬지 망설여진다면 티엔.. 2019.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