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포도궁1 남한산성 빵집 '면포도궁(麵麭道宮)' 간판에서 느껴지는 고수의 맛 아무런 일정도 없어서 하루 종일 지루한 날이 있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하릴없이 네이버나 페이스북을 기웃거리며 웹 서핑을 하거나, 넷플렉스에서 최신 미드를 몰아서 보더라도 시간만 허투로 보낸 것만 같고, 지루함은 전혀 가시지 않을 때가 많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훌쩍 도심을 벗어나고 싶을 때는 나는 가끔 남한산성을 올라간다. 평일의 남한산성은 그다지 붐비지 않아 좋다. 남한산성을 올라가는 길은 산내음이 물씬 풍겨 청량감이 있어 더욱 마음을 산뜻하게 해준다. 등산에 앞서 잠시 들를 곳이 있다. 바로 남한산성행궁 로터리 앞에 위치한 빵집 ‘면포도궁’이다. 등산의 묘미는 역시 간식. 등산객을 위해 맛있는 빵을 굽는 베이커리이다. 면포도궁의 '면포(麵麭)'는 개화기 시절에 서양에서 처음 들어온 음식에 이름.. 2020. 8. 28. 이전 1 다음